Quantcast

[인터뷰①] ‘미성년’ 염정아, 김윤석 시나리오 읽고 “내가 아는 그분이랑 다른가 보네”

  • 강소현 기자
  • 승인 2019.04.04 00:23
  • 댓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소현 기자] 염정아가 배우이자 감독인 김윤석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3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톱스타뉴스는 배우 염정아를 만났다.

‘미성년’은 평온했던 일상을 뒤흔든 폭풍 같은 사건을 마주한 두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염정아는 극 중 대원(김윤석 분)의 아내이자 주리의 엄마인 영주 역을 맡았다. 

최근 영화 ‘완벽한 타인’, ‘SKY 캐슬’등 매 작품마다 몰입도 높은 연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염정아는 ‘미성년’에서도 남편의 비밀을 알게 되지만 가정을 지키기 위해 담담한 척 상처를 내색하지 않는 영주의 혼란스러운 모습을 심도 깊은 내면 연기로 소화했다. 

염정아 / 아티스트 컴퍼니 제공
염정아 / 아티스트 컴퍼니 제공

앞서 김윤석 감독은 염정아, 김소진 배우와 함께한 것에 대해 “든든한 지원군”이라고 표현하며 덕분에 술술 풀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염정아는 “영화 촬영했을 당시 만났던 모든 후배들이나 동료들에게 행복하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얼마 전에도 ‘SKY 캐슬’ 동생들이 영화를 보러 왔었는데 그 친구들이 보낸 카톡을 보니까 ‘언니가 그때 행복했다는 게 뭔지 알겠다. 너무 잘 봤다’고 보냈더라”고 말하며 영화 촬영 당시 얼마나 행복했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염정아는 김윤석 감독의 시나리오를 읽고 하루 만에 오케이 했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 “잘하실 것 같았다”고 입을 연 그는 “감독님이 첫 연출이라고 해서 그거에 대한 의구심으로 혹시? 이런 생각은 하지 않았다. 연기를 잘하는 정도가 보통이 아니신 분이고 디테일이 장난 아니신데 연출을 그냥 하실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며 김윤석 감독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보였다. 

염정아는 시나리오를 읽으며 “배우 김윤석의 이미지와 너무 맞지 않아서 깜짝 놀랐다. 이런 이야기에 관심이 있으신 분인가? 내가 아는 그분이랑 다른가 보네 싶었다. 김윤석 감독이 첫 연출을 하는데 책을 줬다는 자체가 감사해서 바로 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염정아 / 아티스트 컴퍼니 제공

완성된 영화를 본 염정아는 너무 좋았다며 “상상으로 그렸었던 시나리오의 빈 곳들이 꼼꼼하게 잘 채워져있었다. 정말 섬세하신 걸 느꼈다”고 말했다.

디테일한 연기로 유명한 김윤석이 감독으로서의 디렉션은 어땠을지 몹시 궁금했다. 이에 대해 묻자 “일단은 배우들을 풀어주시는 편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눈치를 봐서 어떻게 한번 다르게 해볼까요? 하면 ‘다르게 해보실래요?’ 하신다 (웃음)”고 답했다. 

애초에 김윤석 감독은 ‘미성년’에 대해 드라마와 배우의 연기력으로만 이끌고 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배우의 연기를 중심으로 해서 이야기를 만든다는 것을 알았던 염정아는 “그래서 부담스러웠고 너무 잘하고 싶었다”며 연기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그는 “첫 촬영이 오리집 문을 여는 장면이었다. 그때 굉장히 떨었던 기억이 난다”며 “그래도 감독님이 계시니까 ‘내가 혹시 놓친 부분이 있어도 다 잡아주실 텐데’ 이런 생각을 하니까 든든했다. 실제로도 그러셨다”고 말했다. 

영화 속엔 영주의 딸 주리(김혜준 분)도 나오고 ‘SKY 캐슬’ 속 곽미향의 딸이었던 예서(김혜윤 분)도 주리의 친구로 출연한다. 딸들과의 연기는 어땠냐는 질문에 염정아는 “딸과의 관계를 연기하는 것은 저한테 자연스러웠다”라고 답했다. 

그는 “엄마 연기도 많이 하고 실제로 아이를 키우기도 하니 딸과의 연기는 저한테 자연스러운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극 중 남편인 대원)남편이 가장 원망스러운 게 딸을 생각했으면 그러지 말아야지 싶다. 지금 저렇게 대학을 가야하는 딸을 두고..내 맘같지 않은 남편이..”라며 진심으로 안타까워하는 모습은 그 어느때보다 영주의 모습과 가까워보였다. 

 

☞인터뷰는 ②에서 이어집니다.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