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강소현 기자) ‘마이웨이’ 코미디언 김병조의 인생 이야기가 공개됐다.
과거 방송된 TV조선 ‘인생타큐-마이웨이’에서는 수많은 유행어를 탄생시킨 김병조가 갑자기 브라운관에서 사라지게 된 사연을 들어봤다.
1987년 6월, 김병조는 한 정당의 전당대회에 참석한 그는 “다른 당을 비꼬는 개그를 해 달라”는 요청에 공연을 진행했지만, 그 자리에 있던 한 기자가 그의 발언을 기사화하면서 김병조에게는 어마어마한 후폭풍이 불어닥쳤다.
그는 “방송사와 집으로 항의 전화가 빗발쳤다. 가족들을 위협하는 협박 전화까지 감당해야 했다. 억울하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마음고생을 많이 한 만큼 많은 수확을 얻은 일이었다”고 회상했다.
현재 선배의 추천으로 학자의 길을 걷고 있는 김병조는 수십 년째 매주 수요일, 조선대학교 강단에 섰다.
13년 전 갑작스러운 건강의 위기가 찾아와 한쪽 눈의 시력을 잃었지만, 그는 여전히 열정적으로 강의를 진행했다.
김병조는 시력을 잃은 것에 대해“생을 다시 보게 됐다. 다시 본 인생을 강의 소재로 삼았다.잃는 게 있으면 얻는 게 있더라. 난 눈을 잃었지만 지혜를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수요일이 가장 행복한 날”이라고 말하며 행복해했다.
그는 “운전을 못해 30년 동안 아내가 운전사 역할을 해줬다”고 말하며 40여 년의 결혼생활 동안 그의 옆에서 내조해준 아내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리고 최근에는 아들과 함께 인터넷 방송활동을 시작한 사실도 공개하며 “처음에는 아들을 도와주기 위한 마음이었지만, 지금은 아들과 추억을 쌓고 있는 기분이다”고 말했다.
TV조선 ‘인생타큐-마이웨이’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