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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형도 시인 ‘엄마걱정’, 시 구절 속 ‘이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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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기형도 시인의 ‘엄마걱정’에 관한 문제가 출제됐다.

20일 오후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10단계 문제를 맞추는 출연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10단계 문제는 기형도 시인의 ‘엄마걱정’ 중 ‘이것’을 맞추는 것이다.

시장에 간 우리 엄마 / 안 오시네 / 해는 시든 지 오래 / 나는 ‘이것’처럼 방에 담겨 / 아무리 천천히 숙제를 해도 / 엄마 안 오시네

출연진들은 꿀단지, 새우젓, 청국장, 메주, 시래기, 젓갈 등 다양한 오답을 내놨다.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 캡처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 캡처

오답을 듣던 제작진은 김숙이 “공깃밥”이라고 하자 잠깐 멈칫했다.

이를 눈치챈 민경훈은 “찬밥”이라고 말했고, 이에 마마무 팀과 옥문아 팀은 눈치싸움을 시작했다.

결국 민경훈이 속한 마마무 팀은 “찬밥”을 정답으로, 옥문아 팀은 “식은밥”을 정답으로 제시했다.

‘이것’의 정답은 바로 ‘찬밥’이었다.

아래는 기형도 시인의 시 ‘엄마걱정’이다.

열무 삼십 단을 이고 / 시장에 간 우리 엄마 / 안 오시네

해는 시든지 오래 / 나는 찬밥처럼 방에 담겨 / 아무리 천천히 숙제를 해도 / 엄마 안 오시네

배춧잎 같은 / 발소리 타박타박 / 안 들리네

어둡고 무서워 / 금 간 창틈으로 고요히 빗소리 / 빈방에 혼자 엎드려 훌쩍거리던

아주 먼 옛날 / 지금도 내 눈시울 뜨겁게 하는 / 그 시절, 내 유년의 윗목

1960년 2월 16일 출생한 기형도 시인은 1989년 3월 7일 사망했다.

기형도 시인은 주로 유년의 우울한 기억이나 도시인들의 삶을 담은 독창적이면서 개성이 강한 시들을 발표했다. 대표작은 ‘입 속의 검은 잎’.

상식을 퀴즈로 알려주는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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