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박봄, 8년만의 솔로 앨범으로 컴백…다시 봄이 올까 (종합)

(톱스타뉴스 김현서 기자) 박봄이 8년만의 솔로 앨범을 들고 대중들 앞에 돌아왔다.

꽃샘추위가 시작된 13일 일지아트홀에서 박봄 쇼케이스가 열렸다.

싱글앨범 ‘Spring(봄)’은 지난 2011년 4월 발매한 싱글 '돈 크라이(DON'T CRY)' 이후 박봄이 새로운 소속사에서 발표하는 첫 정식 신보로 알려졌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봄 (Feat. 산다라박)’은 POP 기반의 그루브 한 사운드와 박봄의 리드미컬한 가창법이 돋보이는 곡이다.

긴장감 가득한 모습으로 나타난 박봄은 “너무 떨리고 설레고 생각이 많다. 어제 밤도 못 잤다”며 “이게 정말인가 싶기도 하고 너무 떨린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컴백 소감을 이어갔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냐는 질문에 “음악도 듣고 영화도 보고 그렇게 지냈다”고 이야기했다.

팬들에게 한마디를 부탁하자 “오랫동안 저희를 위해 기다려주셨다. 그만큼 다양한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노래 소개를 부탁하자 박봄은 “타이틀곡 ‘봄’은 봄이라는 비유적 표현을 통해 많은 메시지를 담아낸 곡”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용감한 형제와 함께 호흡하고 산다라박이 피처링한 것과 관련해 “산다라박은 의리녀다. 내가 러브콜해서 너하고 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흔쾌히 해줬다”고 이야기했다.

응원 메시지 “오늘 문자가 왔다. 떨지말고 확 다 죽여버리라고 문자가 왔다. 열심히 하라는 뜻이다”라고 웃음 지었다.

오랜 공백을 가졌던 그에게 가장 간절히 무대에 서고 싶었던 기억이 있는지 물었다. 그는 “항상 그랬던 것 같다. 후배들이 열심히 하는 걸 보면 2NE1 생각도 난다”며 전 멤버들을 향한 그리움을 내비쳤다.

음악프로그램을 통해 자주 후배들을 봐왔다는 그에게 특별히 눈여겨보는 팀이 있는지 묻자 “블랙핑크를 눈여겨보고 있다. 너무 예쁘고 노래도 잘 한다”며 수줍게 웃음 지었다.

올해로 2NE1 데뷔 10주년인 것과 관련해 박봄은 “기회를 주신다면 다시 모였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현재 박봄의 컴백과 관련해 여론적으로 좋지 않은 점과 관련해 미디어 쇼케이스를 진행한 이유를 물었다. 고민을 이어가던 그는 “앨범이 발매된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 특히 해외팬들에게 알리고 싶었다”며 “제 의견도 말해보고 싶었다. 안좋은 여론이지만 제가 노력해서 저를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에 공식입장과 관련해 박봄의 입장을 부탁했다.

이에 박봄은 “제 입으로 하고 싶었는데 기회가 되서 이야기하겠다. 당시 검사를 받았으며 혐의가 없다고 생각한다. 더 이상 조사가 진행되지 않았던 일이다. 해외에서는 치료목적으로 정상적인 치료와 처방전을 받아서 복용했다. 대신 국내법을 잘 몰라서 물의를 끼친 점 정말 죄송하다”고 답했다.

이에 디네이션 대표 스코티김의 입장 역시 들을 수 있었다. 그는 “갑자기 나오게 되서 사실 당황스럽다. 한번쯤은 짚고 넘어가야한다고 생각해서 나왔다”며 “일단 봄 씨가 과거에 복용한 약은 미국에서 승인이 난 에더럴이다. 미국에서는 흔히 치료제로 복용하고있다”며 “한국에서 반입이 안된다는걸 몰랐다. 죄송하고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박봄이) 항상 제게 이야기했다. 반복된 실수는 안 한다. 현재 봄 씨는 1달에 1번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대체 약을 찾아서 치료하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