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8일 ‘추적60분’에서는 시간이 갈수록 더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영상을 생산하고 있는 1인 방송의 실태를 추적했다.
제작진은 제보자들을 통해 극단적인 1인 방송을 하고 있는 정 씨를 알게 됐다.
제보자 최(가명) 씨는 먹방을 진행하던 정 씨가 위안부 할머니들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충격을 받았다.
최 씨는 언론사에 제보했고 이후 정 씨는 오히려 최 씨의 사진을 방송을 통해 공개하며 외모를 비하했다.
최 씨는 초상권 침해로 민사소송을 걸었으며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또 고소할 예정이다.
그런데 이런 일을 겪고 있는 사람은 최 씨만이 아니었다.
이(가명) 씨는 산전 우울증을 겪으면서 정 씨에게 어느 정도 공감 가는 부분도 있었다.
생활고를 겪고 있다던 정 씨 사정을 안타깝게 여겨 50만 원을 후원했다. 그리고 문화생활을 건의했더니 오히려 돌아온 것은 협박과 폭언이었다.
정 씨는 이 씨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오히려 비하하며 끔찍한 폭언을 쏟아냈다.
정 씨는 왜 후원하는 사람들에게 이런 짓을 하는 걸까?
한 제보자는 모두 후원금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정 씨의 개인 방송 화면에는 항상 후원 계좌가 적혀 있었다.
화를 내고 짜증을 내면 시청자들이 돈을 더 쓴다는 해괴한 말도 나왔다.
정 씨는 실제로 집안에서 난동을 일으키고 있었다. 할머니를 부르더니 뚝배기를 집어 던지고 모든 걸 때려 부수는 것이다.
정 씨는 담배 꽁초를 입에 넣기도 하며 자해를 하는 행동까지 서슴지 않았다.
제작진은 직접 정 씨를 만났으나 대화를 거부했다. 정 씨가 거주하는 곳에는 이미 여러 차례 경찰의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도 그녀가 1인 방송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초창기 1인 방송을 했던 강성태 씨는 휴대폰 하나만 있으면 1인 방송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실제 강 씨와 제작진이 손쉽게 1인 방송을 시작했고 후원금이 금방 들어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KBS1 ‘추적60분’은 매주 금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