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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간편식 뜨고, 외식업계 불황…차별화된 프리미엄 전략 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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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한식 뷔페가 경기불황과 트렌드 변화 등으로 침체 일로를 겪고 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한식 뷔페 '계절밥상'의 매장 수는 2016년 말 45개에서 2017년 말 54개로 증가했으나 2018년 말 기준 29개로 급감했다.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올반' 역시 2014년 2개에서 2015년 13개, 2016∼2017년 15개로 매장 수를 늘렸다가 12개로 후퇴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때 패밀리 레스토랑의 대안으로 주목받으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던 한식 뷔페가 정체기를 맞은 것은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되면서 신규 출점이 제한된 데다, 경기불황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됐고, 1인 가구가 늘어나 간정간편식 구매가 늘어난 점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외식업은 2013년 중소기업 적합업종에 지정돼 대기업은 역세권 100m 안쪽이나, 연면적 2만㎡ 이상의 복합 시설에만 신규 점포를 낼 수 있는 등의 규제를 받고 있다.

그간 1만∼2만 원대 가격을 내세워 상대적으로 낮은 문턱을 자랑해왔지만, 20∼40대를 중심으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중시하는 바람이 불면서 '뷔페'의 인기가 예전만 못한 상황.

특히 저렴한 가정간편식(HMR)이 고급 레스토랑 못잖은 품질을 갖추면서 이 같은 경향이 심화됐다.

'계절밥상'은 지난해 연말 여의도 IFC 점을 즉석조리를 강화한 '라이브 스튜디오 8'로 개편했다. 즉석에서 닭고기·돼지고기 메뉴를 제공하고, 새우와 가리비 등 인기 해산물을 요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매장은 성인 평일 점심 기준 가격이 다른 매장보다 1천원 비싸지만, 개편 뒤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뛰었다.

'올반'도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센트럴시티 점을 지난 연말 '올반 프리미엄'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이곳은 팔도 한식을 맛보는 '한옥', BBQ 코너 '붓처스', 주문 즉시 메뉴를 만들어주는 '더 라이브' 등을 갖췄다.

프리미엄 매장의 가격은 성인 주말 기준 일반 매장보다 1만2천원이나 비싸다. 그러나 지난달 기준 매출이 개편 전인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올랐다.

신세계푸드는 아예 2016년부터 생산하는 가정간편식에도 '올반'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 탕, 김치, 소스, 안주 등 200여 종으로 400억 원대 매출을 올렸다.

신세계푸드 가정간편식 매출
신세계푸드 가정간편식 매출

신세계푸드는 "'올반' 간편식 브랜드의 성장으로 식품 제조부문 매출액이 2015년 330억원에서 2016년 750억원, 2017년 1천450억원, 지난해 2천173억원 등으로 급성장했다"며 "이는 회사 전체 매출의 15%를 넘어서는 수준"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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