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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 1인가구 비중 30% 육박…외식 산업에 부정적-가정간편식 수요 성장

  • 김명수 기자
  • 승인 2019.02.0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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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기자] 올해 우리나라 전체 가구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30%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소비 주체가 1인 가구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산업계의 제품 및 브랜드 출시 방향도 1인 가구를 겨냥한 '솔로 이코노미'에 초점이 맞춰지는 추세다.

3일 김광석 한양대 국제대학원 겸임교수의 연구보고서와 통계청 자료 등에 따르면, 올해 전체 가구에서 1인 가구의 비중은 29.1%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1990년에는 9.0%에 그쳤던 1인 가구 비중은 지난 2015년 26.5%로 급속히 커졌고, 이 같은 속도라면 오는 2035년에는 34.3%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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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2035년 기간에 가구 수 증감률을 가구원 수별로 따져보면 1인 가구 수 증가율이 연평균 3.5%로 가장 높았다.

2인 가구는 2.9%, 3인 가구는 1.0%로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4인(-2.0%)·5인(-3.5%) 가구나 6인 이상(-3.9%)의 가구 수는 되레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처럼 1인 가구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산업계도 이들 소비자층을 겨냥한 상품 개발에 주력하는 추세다.

한편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1인당 국민소득(GNI)이 3만 달러를 넘은 것으로 추정되지만, 국내 외식 시장은 오히려 쇠퇴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지난해 12월 30일 최규완 경희대 호텔관광대학 호스피탈리티 경영학부 교수가 최근 한국외식산업정책학회 세미나에서 발표한 '외식사업환경의 변화와 외식업의 생존전략'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20년대 초부터 내식·외식 모두 감소하는 전환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됐다.

최 교수는 우리나라보다 먼저 국민소득 3만 달러의 고지를 넘은 다른 국가들의 선례를 참고해 소비시장의 변화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른 나라들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3만 달러 돌파 당시 여성 경제활동과 1인 가구의 증가를 경험했다"며 "소득의 증가로 건강식이나 가정간편식 등 다양한 요구가 표출됐다"고 상기시켰다.

그는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흐름이 심화할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가정간편식 수요가 늘어나는 동시에 고섬유·저지방·유기농·로컬푸드 등 건강식 열풍이 불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