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권미성 기자) ‘아이, 토냐’가 화제다.
26일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어에 ‘아이, 토냐’가 올라 이목을 끈다.
미국 최초로 트리플 악셀에 성공하며 언론과 대중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실존 인물 토냐 하딩의 이야기를 그린 ‘아이, 토냐’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겁다.
2018 골든 글로브 노미네이션 및 수상을 기점으로 ‘토냐 하딩’ 역의 마고 로비가 2017 AWFJ 여성영화기자협회 시상식 특병상을 수상했다.
은반 위 ‘토냐 하딩’을 빛나게 해줄 푸른빛 피겨스케이팅 의상은 바스트 부분의 주얼리가 눈길을 끈다.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 대표 선발전을 겸해 열린 미국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강력한 올림픽 금메달 후보로 꼽히던 낸시 케리건이 대회 직전 괴한에게 쇠몽둥이로 무릎을 얻어맞는 사건이 벌어졌다.
폭력을 사주한 이들은 낸시 케리건의 최대 라이벌 토냐 하딩의 전 남편 제프 길룰리와 보디가드 숀 에크하트였다.
토냐 하딩은 올림픽 이후 자신이 사건에 직접 개입했다고 시인하고 미국피겨스케이팅연맹에서 영구제명됐다.
빙판을 떠난 토냐 하딩은 남자친구에게 폭력을 휘둘러 법정에 섰고 프로복서로 변신해 링에 오르기도 했다. 20년 넘게 지난 요즘도 ‘악녀’의 대명사로 통한다.
‘아이, 토냐’는 토냐 하딩의 파란만장한 삶을 돌아보며 무엇이 그녀를 악녀로 만들었는지 생각해보게 하는 영화다.
영화는 토냐 하딩(마고 로비 분)과 그녀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두 인물, 어머니 라보나 골든(엘리슨 재니)과 제프 길룰리(세바스찬 스탠)의 진술을 토대로 전개된다.
세 사람의 말은 때때로 엇갈린다. 그러나 영화가 진행될수록 토냐 하딩의 악명이 오로지 타고난 성정 때문만이 아님은 분명해진다.
영화는 낸시 케리건 피습사건에 토냐가 얼마큼 개입했으며 언론은 어떻게 악녀 이미지를 만들어냈는지 자세히 밝힌다. 토냐를 비난하면서도 흥행을 위해 낸시 케리건과 함께 올림픽에 출전시키는 스포츠 비즈니스의 이중적 면모도 꼬집는다.
아마추어 아이스하키 선수이기도 한 마고 로비는 5개월간 피겨 스케이팅을 연습해 20여 년 전 토냐 하딩의 연기를 재현했다.
영화 ‘아이, 토냐’는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다. 지난해 3월 8일 개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