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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박한별-지현우-류수영의 2인 1역 격정멜로 ‘슬플 때 사랑한다’ (종합)

  • 김민성 기자
  • 승인 2019.02.2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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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기자] ‘슬플 때 사랑한다’ 박한별, 지현우, 류수영이 정통 격정멜로를 선보인다.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는 ‘슬플 때 사랑한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최이섭 PD, 지현우, 박한별, 류수영, 왕빛나, 박하나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슬플 때 사랑한다’는 사랑은 흔하나 진짜 사랑은 힘든 시대에서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세 남녀의 격정 멜로 드라마다.

류수영-박하나-박한별-왕빛나-지현우 / 톱스타뉴스 정송이기자

박한별은 지난 2017년 방송된 ‘보그맘’ 이후로 오랜만에 드라마에 복귀했다.

또한 지난 2년 동안 결혼과 출산이라는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맞았기에 복귀 소감이 남다를 터.

이에 박한별은 “전작이 ‘보그맘’이었는데 생각해보니 촬영을 1년 만에 했더라.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전작에서는 아무래도 로봇이다 보니까 감정이 안 보여야 했다. 하지만 이번 역은 180도가 다른 캐릭터다. 한 감정만 있는 신이 없고 굉장히 많은 감정이 있어야 한다. ‘보그맘’ 때와는 전혀 다른 캐릭터라 매력을 느꼈다”며 작품 출연 계기를 밝혔다.

그는 “개인적으로 큰일들이 있었지만 연기하는 데 있어서 큰 차이를 주는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임하는 마음과 자세가 조금 달라졌다. 세상이 달라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또 이번 작품 자체가 ‘보그맘’에 비해서 무겁고 감성적이다. 엄청난 집중력이 필요한 작품인데 제가 혼자일 때보다 마음의 안정을 찾고 나니까 집중을 더욱 잘 할 수 있었다. 개인적인 환경이 더 좋아졌다”고 답했다. 

박한별 / 톱스타뉴스 정송이기자
박한별 / 톱스타뉴스 정송이기자

덧붙여 그동안 흔히 볼 수 없었던 2인 1역을 연기하게 된 소감도 함께 전했다.

박한별은 “2인 1역을 하는 경우는 흔치 않아서 사실 어려웠다. 박하나 씨와 동시에 같이 촬영을 하는 것이 아니고 박하나 씨의 연기를 이어 받아서 해야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목소리, 얼굴은 다를 수밖에 없겠지만 최대한 같은 인물인 것처럼 표현을 해야 해서 많이 어려웠다. 저 같은 경우엔 제가 연기 안 한 대본도 많이 읽어보기도 했다. 되도록이면 결이 많이 튀지 않게끔 노력했다. 저도 어떻게 나올지 너무 떨린다”고 말했다.

이에 박한별과 윤마리 역을 함께 맡은 박하나도 2인 1역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박한별 / 톱스타뉴스 정송이기자
박하나 / 톱스타뉴스 정송이기자

박하나는 “2인 1역이긴한데 감정이 너무 다르다. 저는 고통과 상처가 깊은 상태에서 성형을 해서 박한별 씨가 된다. 성형 이후 박한별 씨는 웃을 수도 있고 즐거울 수도, 울 수도 있다. 하지만 저는 늘 감정이 한 가지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2인 1역이지만 박한별한테 박하나가 보이겠지라는 기대는 안 하셔도 될 것 같다. 그게 저희 드라마의 매력인 것 같다. 똑같이 따라해야지 보다는 아예 다른 사람이지만 한 사람인 것처럼 표현하지 않아도 느껴질 수 있는 것에 집중했다”고 답했다.

또한 박한별과 박하나가 연기하는 윤마리 역은 극 중에서 류수영이 무서운 집착을 보이는 인물이기도 하다.

하지만 류수영은 최근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유쾌하면서도 아내 박하선에게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며 사랑꾼 면모를 보인 바 있다.

이처럼 현실과 전혀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냐고 묻자 “달라서 쉽지 않았다. 하지만 결혼 생활도 늘 순탄치만은 않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류수영-박한별 / 톱스타뉴스 정송이기자
류수영-박한별 / 톱스타뉴스 정송이기자

그는 “강인욱은 너무 독한 캐릭터다. 연기하면서 좀 괴로웠다. 배우로서 표현해야 하지만 찍고 싶지 않은 적도 있었다. 두려움도 있었다”며 그동안의 고충을 밝혔다.

이어 “하지만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분명히 보여줄 수 있고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느낌을 드릴 수 있겠다 싶었다. 많은 분들께서 새로운 치유를 얻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도전하는 마음으로 연기하고 있다. 집에서 응원을 해주니 힘내서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강인욱은 가정폭력을 휘두르면서까지 아내 윤마리에 대해 강한 집착을 보이는 악독한 캐릭터다.

최근 가정 폭력과 데이트 폭력이 민감한 사회 이슈로 떠오르는 만큼 해당 장면들이 자극적으로 보이지는 않을까 우려의 시선 또한 분명 존재할 터.

이에 류수영은 “극에서 정당성을 요구하는 게 배우들한테도 사실 굉장히 어렵다. 시대를 대변할 수는 없겠지만 아직 가정폭력이 많이 있다. 데이트 폭력 기사도 많이 접했다. 그런 것에 경각심을 주려고 드라마를 만든 것은 아니지만 그런 상황에서 한 사람이 아파하고, 무너지고, 어떻게 다시 태어나는지, 어떻게 극복하는지가 드라마의 큰 줄기다”라고 말했다.

류수영 / 톱스타뉴스 정송이기자
류수영 / 톱스타뉴스 정송이기자

이어 “그 과정에서 제가 바늘과 칼 같은 역할을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강인욱이 독한 인물이긴 하지만 그 과정 안에 또 아픔이 있다. 사실 그를 대변하게 될까 봐 두려웠기에 표현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결국 사람은 다양한 방법으로 존재하고 살아가는 것 같다. 제가 강인욱을 100% 다 알 수 없지만 그것을 극복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류수영은 “시청자분들이 보시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들 것이고 어떤 식으로든 새로운 자극이나 나아가서는 치료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감히 생각해본다. 아직 드라마 촬영이 중간 지점이라 끝까지 가면 제가 더욱 명쾌하게 대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출연진들은 과거의 정통 멜로드라마와는 어떤 차별점이 있냐는 질문에 각자의 생각을 밝혔다.

지현우 / 톱스타뉴스 정송이기자
지현우 / 톱스타뉴스 정송이기자

지현우는 “문학작품 같은 느낌이 있다. 그리스 신화, 고전 문학 작품을 보면 굉장히 감정의 폭이 굉장히 크다. 저도 현장에서 연기할 때 예민해져 있고 그 느낌을 표현하는 것이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그렇고 다른 배우 분들도 촬영 기간에는 집에 있으면서도 긴장을 놓지 못하는 것 같다. 다른 드라마보다 감정이 진한 건 사실이다. 연기를 시작한지 16년 됐지만 감정을 표현하기가 제일 어려운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박하나는 “저는 행복한 사랑보다는 아픈 사랑을 좋아하는 편이다. 짝사랑도 아픈 사랑이라고 하면 아픈 사랑이지 않나. 쉽게 할 수 있는 사랑보다는 잡고 싶은데 잡아지지 않은 사랑이 더 하고 싶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누군가를 아프도록 좋아해본 것이 쉽지 않은 사랑이다. 10대, 20대로 돌아가야만 할 수 있는 사랑인데 그것을 보여주는 거다. 그 사랑의 농도가 진하다 진하다 못해 고체가 되어 버렸다. 진득한 사랑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한편, MBC ‘슬플 때 사랑한다’는 오는 23일 밤 9시 5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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