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남극 아트카만.
몇 주전까지만 해도 바다였던 그곳이 차갑게 얼어붙었다.
생명이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가혹한 추위 속에서 황제펭귄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얼음은 황제펭귄 수천 마리가 모여들어 안전한 번식 장소가 된다.
9개월이라는 기간은 다음 세대를 길러내는데 꼭 필요한 시간이다. 내년 여름이 되면 모든 얼음이 녹기 때문이다.
새 짝을 만나려면 우아한 몸동작으로 애정을 과시해야 한다. 똑같이 움직이는 것은 강력한 유대 관계의 열쇠다.
불행히도 황제펭귄은 짝짓기에 적합한 몸은 아니다. 혹독한 겨울을 이겨내는 훌륭한 신체 구조를 지녔음에도 짝짓기에 있어서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보이기 일쑤다.
한 암컷은 격식을 무시하고 수컷을 향해 달려들기도 한다.
끈끈한 부부애는 한가한 상황. 다음 세대를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9/02/03 23:31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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