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박정민 기자)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올해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뛸 수 있게 됐다.
18일(한국 시각) MLB닷컴의 피츠버그 구단 담당 기자 애덤 베리는 자신의 SNS에 소식통을 인용해 “강정호가 지난해 미국으로 돌아와 피츠버그와 재계약한 터라 그리 놀랄 만한 일은 아니지만, 그의 비자가 연장되고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는 취업허가를 받았다”라고 전했다.
CBS스포츠도 이 소식을 옮기면서 “놀랄 일은 아니지만 지난 시즌 취업비자 받기가 어려워 강정호의 미국 복귀가 늦어졌던 것을 고려하면 주목할 만하다”라고 밝혔다.
강정호는 2015년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16년까지 두 시즌 동안 타율 0.273에 36홈런, 120타점, 장타율 0.483을 기록하며 팀 주축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2016년 말 한국에서 음주운전 뺑소니 사건을 일으킨 뒤 미국 취업비자를 받지 못해 2017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지난해 극적으로 취업비자를 받았지만 8월 왼쪽 손목 수술로 복귀가 미뤄졌고, 결국 시즌 막판에 가서야 빅리그에 재입성해 3경기에서 6타수 2안타를 쳤다.
피츠버그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구단 옵션 실행을 포기하고 강정호와 보장 금액 300만 달러, 보너스 250만 달러 등 최대 550만 달러짜리 1년 계약을 새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