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다카타 에어백 리콜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김지섭 부사장은 17일 신라호텔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에어백 리콜과 관련해 “(한국에서)실험이나 실제 운전 중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지만 고객 불안 등으로 리콜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다카타가 파산한 상태이고, 새로 에어백을 공급해야 할 업체가 충분한 물량을 제조해내고 있지 않아 리콜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부사장은 “우리 뿐 아니라 중국 등 리콜을 진행하는 나라들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문제”라며 “유감스럽다. 올해 2분기 중에는 대대적 리콜이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말했다.
배출가스 인증절차를 지키지 않은 혐의로 법원에서 28억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것과 관련해서는 살라키스 사장이 “재판부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의도를 가지고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다. 우리가 가진 근거를 가지고 항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해석 차이의 근거가 될 내용을 밝히기 힘든 점을 이해해 달라”며 “다만 우리는 규제 이행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왔고, 혹시라도 부족했던 부분이 있다면 고쳐서 다시 실수가 벌어지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