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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그대 이름은 장미’ 유호정, “엄마에게 쓰는 편지 같은 작품”

  • 신아람 기자
  • 승인 2019.01.1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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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람 기자] 현실에서도 극 중에서도 수많은 엄마로 살아온 유호정이지만 이번 작품은 유독 특별했다.

촬영이 끝난 지금도 하늘에 계신 ‘엄마’라는 이름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영화 ‘그대 이름은 장미’는 지금은 평범한 엄마 홍장미 앞에 한 남자가 나타나 그녀의 감추고 싶던 과거가 강제소환 당하며 펼쳐지는 반전 과거 추적 코미디다.

유호정/SM엔터테인먼트 제공
유호정/SM엔터테인먼트 제공

유호정이 스크린에 복귀하는 건 ‘써니’(2011) 이후 햇수로 8년 만이다. 그는 반전 과거를 감춘 채 하나뿐인 딸을 위해 씩씩하게 살아가는 싱글맘 홍장미를 연기하며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긴 시간의 공백기였던 만큼 작품 선택에도 여느 때보다 신중했을 터. 특히 ‘그대 이름은 장미’가 ‘써니’와 구성이 비슷해 걱정이 많았다고 한다. 

보는 관객들로 하여금 자신의 출연이 작품에 방해가 되진 않을까 조심스러웠던 것.

그럼에도 그가 이번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시나리오를 보는데 엄마 이야기를 진지하게 하고 싶었다고 했다.

“그간 엄마 역할을 많이 했지만 엄마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은 작품이 없었다. 한동안 너무 자극적인 소재에 익숙해져 있었고 장미를 보면서 온전히 엄마 이야기를 그릴 수 있겠구나고 생각했다. 스토리를 보고 엄마 생각이 많이 났다. 그만큼 의미 있는 작품이 될 수 있겠구나 싶었다”

유호정/SM엔터테인먼트 제공
유호정/SM엔터테인먼트 제공

누구에게나 이루고 싶은 꿈이 있었고 지금도 있을 것이다. 그 누구도 엄마라는 이유로 포기와 희생을 강요할 순 없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엄마는 엄마 자체로 인식해버린다. 

극중 장미는 딸 홍현아를 위해 자신의 꿈을 포기한다. 또 아빠 존재를 알리지 않고 오롯이 자신만의 힘으로 딸을 키우는 싱글맘이다. 

이 부분에 대해 유호정은 내 꿈을 꾸게 하고 사랑을 포기한 것이 아니라 딸(홍현아)라는 다른 하나를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 장미는 비록 가수의 꿈은 포기했지만 현아라는 존재가 그의 또 다른 꿈과 희망이었던 것이다. 장미는 그 선택에 최선을 다했다고 말한다.

그 모습을 통해 엄마의 존재가 얼마나 위대한 존재인지 잊고 살아가는 것을 다시 생각할 수 있는 영화가 된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유호정은 엄마 연기를 했지만 오히려 딸의 입장이 되어 촬영 내내 엄마 생각을 지울수 없었다.

“연기하면서 연기 역할을 많이 했었다. 내가 만약 우리 아이가 이런 상황이었으면 어떤 기분일까? 나는 어떻게 대할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연기 접근을 했었다. 이번 작품은 우리 엄마가 이랬었겠구나 엄마 심정을 이해하게 된 작품이었다”

그러면서 이 영화는 ‘엄마에게 쓰는 편지 같은 작품’이라고 정의했다.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생전에 전하지 못했던 것을 말하고 싶었다고.

유호정/SM엔터테인먼트 제공
유호정/SM엔터테인먼트 제공

앞서 딸과 엄마 이야기를 다룬 작품들은 많이 선보였다. 이에 관객들에게 자칫 뻔하게 느껴질 수 있는 바. 

유호정은 오히려 그 부분이 많은 사람들에게 적용될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크다고 말했다.

“영화를 보면서 내가 그땐 왜 그랬지, 더 표현할 걸 후회가 되더라. 놓쳤던 것들을 영화를 통해 깨닫게 해줄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영화다. 그만큼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생긴다”

유호정은 뻔할 수 있는 스토리로만 비치지 않도록 어떤 메시지를 줄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그 결과 이번 영화는 추억 팔이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 아이를 위해서 이렇게 살았지라는 위로가 되는 영화라고 자신했다.

“기대 없이 봐도 생각보다 울림 있는 영화라고 느끼는 것이 좋았다. 소소한 행복을 찾아갔으면 좋겠다”

앞서 딸과 엄마 이야기를 다룬 작품들은 많이 선보였다. 이에 관객들에게는 자칫 뻔하게 느껴질 수 있는 바. 유호정은 오히려 그 부분이 많은 사람들에게 적용될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크다고 말했다.“영화를 보면서 내가 그땐 왜 그랬지, 더 표현할 걸 후회가 되더라. 놓쳤던 것들을 영화를 통해 깨닫게 해줄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영화다. 그만큼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생긴다”
유호정/SM엔터테인먼트 제공

소소하지만 큰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이 이 영화의 강점이다. 

우리는 ‘엄마’라는 존재 자체만으로, 그 한마디로 위로를 받을 때가 많듯 이 영화를 통해 힘들고 지친 분들이 위로받기 바란다는 유호정.

끝으로 “무엇보다 고단한 인생을 자식을 위해 살아온 부모님에게 받치는 효도 같은 영화다. 가족들과 함께 오셔서 보면 올 한해 따뜻하게 보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영화를 꼭 봐야 하는 이유를 전했다.

잠시 잊고 살았던 자신의 삶과 꿈이 있었던 과거를 회상하며 미소 지을 수 있는 영화 ‘그대 이름은 장미’는 1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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