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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포커스] ‘미스터 스마일’, 세상에서 제일 젠틀한 신사의 매너 넘치는 이중생활

  • 김현서 기자
  • 승인 2019.01.04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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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서 기자] * 해당 기사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이 이야기, 역시, 대부분 사실이다(This story, also, is moostly true)’

세상에서 제일 젠틀한 신사 ‘미스터 스마일’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미스터 스마일’은 전대미문의 은행털이 신사 ‘포레스트 터커’의 실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미스터 스마일’ 포스터 / 티캐스트 제공

영화는 포레스트가 은행을 털면서 시작된다. 그 누구보다 평온해보이는 그는 경찰을 따돌리던 중 운명의 여자 ‘주얼’을 만나게된다.

식당에 앉아 서로에 대해 이야기하던 두 사람. 포레스트는 왠지 모르게 자신에 대해 밝히고 싶어한다.

친구들과 함께 여느때와 다름없이 은행을 털기 위해 기다리는 포레스트. 그가 목표로 한 은행에는 세상에 찌든 형사 존 헌트가 아들과 함께 방문하고 있었다.

‘미스터 스마일’
‘미스터 스마일’ 스틸컷 / 티캐스트 제공

가장 매너있고 조용한 방법으로 은행을 턴 포레스트의 수법에 경찰들은 당황한다. 

은행털이와 여자친구와의 데이트 이사이에서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포레스트는 결국 주얼에게 정체를 들키게된다.

영화는 주얼과 포레스트의 잔잔한 사랑이야기와 그의 독특해던 범죄에 대해 풀어낸다.

‘미스터 스마일’ 스틸컷 / 티캐스트 제공
‘미스터 스마일’ 스틸컷 / 티캐스트 제공

특히 ‘미스터 스마일’은 실존인물의 전성기로 알려진 1980년대를 무대로 하고 있다. 하지만 극이 진행되는 동안 과거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세련된 색감을 보여준다.

또한 범범자의 일생을 그린 ‘미스터 스마일’이지만 관객에게 큰 불편한 감정을 주지는 않고 있다. 그를 미화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그려냈기 때문. 

이 때문에 그저 그의 삶 속 한 부분을 따라가고 있는 영화라고 볼 수도 있다.

‘미스터 스마일’ 스틸컷 / 티캐스트 제공
‘미스터 스마일’ 스틸컷 / 티캐스트 제공

잔잔하게 흘러가고 있지만 중간중간 깨알같이 담겨 있는 ‘웃음 포인트’ 역시 놓칠 수 없는 재미다.

탈옥을 결심한 그를 주얼이 말리자 “그래서 그는 그렇게 했다”는 자막이 떠오른다. 앞선 탈옥 장면들로 ‘어떤 탈옥을 하게될까’하며 고조시켰던 기대감을 무참히 없애버리는 것. 관객으로 하여금 바람빠진 실소를 머금게 한다.

‘미스터 스마일’ 스틸컷 / 티캐스트 제공
‘미스터 스마일’ 스틸컷 / 티캐스트 제공

영화 내내 ‘가족’이라는 안식처를 찾고 싶어하는 듯 했던 포레스트가 결국 자유로운 삶을 놓치 못했다는 것 역시 또다른 웃음 포인트.

또한 여러 작품들의 오마주를 녹여내며 로버트 레드퍼드의 마지막을 빛내줬다. 특히 로버트 레드퍼드가 세계적 명성을 얻는데 도움을 줬던 영화 ‘내일을 향해 쏴라’ 속 명대사를 사용한 것 역시 볼거리다.

이번 ‘미스터 스마일’로 은퇴한 로버트 레드퍼드. 그가 마지막으로 표현해낸 ‘포레스트’는 계속해서 살아숨쉬고 있다.

영화 ‘미스터 스마일’은 지난달 27일에 개봉했다. 러닝타임 93분. 15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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