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나연 기자) 올해 구세군 자선냄비에도 어려운 이웃과 마음을 나누는 ‘얼굴 없는 기부 천사’들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27일 구세군에 따르면 21일 오후 2시 50분께 경기도 의정부역 3층에 마련된 자선냄비 모금함에 70대로 보이는 한 남성이 5만원권 100장이 들어있는 봉투를 넣고 자리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작은 체구에 빵모자를 쓴 이 남성은 신원을 밝히지 않고 “좋은 일에 써달라”는 말만을 남긴 채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유유히 사라졌다.
앞서 11일 오후 2시께 안양 범계역 뉴코아 백화점 앞 자선냄비에는 50∼60대 중년 여성이 5만원권 200장이 든 봉투를 자선냄비에 넣고 자리를 떠났다.
또한 같은 날 오후 8시께 서울 영등포역 지상 자선냄비에는 5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남성이 1천만 원짜리 수표 2장을 넣고 가는 일이 있었다고 구세군은 전했다.
구세군에 따르면 ‘2018 집중모금’ 기간인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9일까지 거리모금과 기업모금 등을 통해 총 27억6천800여만원이 모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모금액의 85% 수준이다.
관계자는 “더 많은 온정이 모였으면 한다”는 심정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