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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세계 암호화폐 거래소 3위면 뭐하나…‘허수주문이 250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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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정범 기자) 국내 최대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글로벌 블록체인 투명성 연구소 (Blockchain Transparency Institute, 이하 BTI)가 13일 발표한 월간 ‘거래 볼륨 리포트 (Exchange Volumes Report);에서 세계 암호화폐 거래소 중 3위를 차지했다. 

업비트는 조사기간 중 24시간 거래량 USD 2.41억을 기록, 국내 거래소 중에선 1위를 기록했다. BTI가 12월부터 모바일 앱 및 API 거래 데이터를 리포트에 반영하고 워시 트레이딩(Wash Trading)으로 의심되는 거래 볼륨을 제외해 11월 7위에서 랭킹이 상승했다.
 
좋은 소식이긴 하나 이 소식이 나온 며칠 후인 오늘. 가짜 계정을 만들어 가상(암호)화폐 가격과 거래량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돈을 챙긴 거래소운영업체 '업비트‘ 운영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김형록)는 업비트 이사회 의장인 송모(39)씨와 다른 임직원 남모(42)씨와 김모(31)씨를 사전자기록 등 위작 및 사기 혐의로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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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가짜 계정을 만들어 1221억원 상당의 실물자산을 예치한 것처럼 잔고를 조작했다. 이후 가짜 계정을 통해 시장 주목도가 높은 비트코인 거래 시장에 개입했다. 
 
이들로 인해 2017년 11월5일 비트코인 총 거래량 993개 중 33%에 이르는 330개가 가장매매였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송씨 등은 비트코인의 시세를 경쟁사인 B업체보다 높게 유지하기 위해 주문을 자동 생성하는 봇(Bot) 프로그램도 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비트코인 1만1550개를 매도해 대금 1491억원을 빼돌리기도 했다.
 

이들은 비트코인을 포함해 35종의 가상화폐 거래에 참여하며 시장을 교란했다. 또한 거래가 성황리에 이뤄지고 있는 것처럼 가장하기도 했다.
 
송씨 등은 같은 가격과 수량으로 매수·매도 주문을 동시에 제출해 거래를 성사시키는 가장매매, 다수의 주문을 제출했다가 취소하며 주문량을 부풀리는 허수주문 등의 방식을 이용했다. 이들이 2개월 동안 시도한 가장매매 규모는 4조2670억원, 허수주문은 254조5383억원 상당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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