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청와대 특감반의 김태우 전 수사관이 이강래 보고서 때문에 자신이 쫓겨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즉, 여권 인사의 비위를 보고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한 상부에서 지시해 조선일보 사주 일가의 금전 관계를 사찰했다는 주장도 하고 있다.
김 전 수사관은 해당 문건을 SBS에 제보했고 SBS는 김 전 수사관이 보낸 문건이라며 코리아나호텔 방용훈 사장 배우자의 자살 동향 문건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21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한 김어준 공장장은 열흘 전 동아일보가 이미 이강래 보고서 관련 보도를 했으며 코리아나호텔 사장 배우자의 자살 사건은 2017년 KBS가 유서를 입수해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KBS는 당시 방용훈 사장의 아내가 2016년 9월 3일 한강 변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을 보도했으며 승용차 조수석에서는 유서가 발견된 바 있다.
김어준 공장장은 김 수사관이 이미 한 달 전 쯤에 비위 주인공이었으며 이로 인해 쫓겨났다고 주장했다. 언론에서도 이미 보도한 바 있는데도 지금은 그를 희생양이자 내부고발자처럼 보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조선일보 사주 관련도 이미 보도됐는데도 비밀 운운하는 것도 웃기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김어준 공장장은 이명박 정부 때 쥐코 동영상을 올렸던 민간인 사찰 피해자 김종익 씨를 예로 들며 김 전 수사관이 밝힌 내용이 폭로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KB한마음 대표 김종익 씨는 블로그에 영화 ‘식코’를 패러디한 ‘쥐코’ 영상을 올린 바 있다.
당시 검찰은 김 씨가 이명박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으나 김 씨의 재기 수사를 통해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바 있다.
김어준 공장장은 이번 일로 밝혀진 비밀은 바로 국내 기자들의 취재 실력뿐이라고 꼬집었다.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매주 평일 오전 7시 6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