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동행’에서 읽고 싶은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없는 시각장애인들의 빛이 된 고등학생들의 특별한 이야기를 소개했다.
8일 KBS1 ‘동행’에서는 ‘할머니와 짜장면’ 편을 마친 직후, 점자책을 만드는 봉사를 진행하는 고등학생 동아리 ‘빛우리’의 선행을 짤막하게 전했다.
한 해 출간되는 5만 여 권의 도서 중 점자책으로 만들어지는 건 단 0.2%에 불과하다. 이에 빛우리는 시각장애인들이 더욱 많은 책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은 고등학생들로 구성돼 만들어졌다. ‘빛우리’는 ‘시각 장애인의 빛이 되는 우리’라는 뜻이다.
책의 내용을 워드로 타이핑해서 점자책을 만드는 활동이 그 첫 시작이었다. 순탄치 않았던 과정 속에서도 학생들이 포기할 수 없었던 이유는 단 한 권의 점자책이 시각장애인들에게는 마음에 빛이 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시각장애인 박종근 씨 “사랑하는 마음으로 해 주는 게 느껴지더라.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빛우리 소속 윤석우 군은 “배려의 대상을 강박적으로 느끼면서 다가갈 때가 많다. 같이하다 보니까 이분들도 저희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이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세경 양은 “장애인 분들을 도와드리는 게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KBS1 힐링다큐 프로그램 ‘동행’은 매주 토요일 낮 12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