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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연 사건 목격자, “가해자들 아무 일 없단 듯 잘살아…처벌 받아야”…의혹 이번엔 풀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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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신아람 기자) 고(故) 장자연씨 성접대 의혹 사건을 재조사하는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이 방용훈 코리아나 호텔 사장을 불러 조사했다.

2009년 이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방 사장이 2007년 10월 서울 청담동의 한 고급 중식당에서 장씨와 장씨의 소속사 대표인 김종승 씨 등을 만난 것으로 확인했었다. 하지만 당시 경찰은 물론 검찰도 방 사장을 단 한 차례도 불러 조사하지 않고 사건을 종결했다.

몇년이 지난 지금도 해결되고 있지 않은 사건에 대해 추행 사건의 목격자인 동료 배우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가해자는 분명히 존재한다”며 진실 규명과 처벌을 촉구했다.

장씨의 동료 배우로 성추행 장면을 목격했다는 배우 윤모씨는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 권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전직 조선일보 기자 A씨의 강제추행 혐의 사건에 증인으로 출석해 당시 상황을 증언했다.

연합뉴스 

이날 증인신문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다만 윤씨는 신문 이후 법률대리인을 통해 “처음 경험한 것은 쉽게 잊히지 않는다”며 “오늘 증언한 사건의 그날은 존경하던 선배 여배우를 처음 만난 날이었고, A씨를 본 것도 처음이고, 장씨가 추행을 당하는 것을 본 것도 처음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 기억 속에는 그날의 모든 일이 지금도 선명하다”고 술회했다.

윤씨는 장씨를 위해 해야 하는 일이라는 생각에 고통스러웠음에도 장씨의 사망 이후 경찰과 검찰에 나가 13번이나 진술을 했다고 했다.

그러나 “가해자로 지목받았던 사람들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버젓이 잘살고 있다”며 “이젠 그들이 반성하고 처벌을 받아야 할 때이고 당시 조사가 부실했다면 다시 공정한 조사가 이뤄져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A씨는 2008년 8월 5일 장씨 소속사 전 대표 김모씨의 생일파티에 참석해 장씨에게 부적절한 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

장씨는 이듬해 3월 기업인과 유력 언론사 관계자, 연예기획사 관계자 등에게 성 접대를 했다고 폭로한 문건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009년 수사 당시 경기도 성남 분당경찰서는 윤씨의 진술을 바탕으로 A씨를 기소의견으로 송치했지만,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윤씨 진술의 신빙성이 떨어진다며 불기소 처분했다.

당시 검찰은 성 상납 의혹 관련 연루자는 모두 무혐의 처분해 논란이 일었다.

올해 5월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는 A씨를 불기소했을 당시 수사가 미진했다며 재수사를 권고했고, 이후 검찰은 재수사 끝에 A씨를 재판에 넘겼다.

그러나 A씨 측은 “공개된 자리에서 도저히 강제추행은 있을 수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한편 진상조사단은 방 사장과 방 전 전무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조사결과를 검찰과거사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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