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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발사체 ‘나로호’ 아닌 ‘누리호’ 발사 성공…개발 비용 총 1조9천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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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발사에 성공했다.

28일 오후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에 들어갈 75t급 액체엔진의 성능이 성공적으로 검증되며 한국은 ‘발사체 엔진 기술 보유국’으로 인정받게 됐다. 현재 이런 발사체 엔진 기술을 확보한 국가는 미국, 러시아,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인도 등 6개국뿐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8일 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오후 4시 발사된 누리호 시험발사체 발사가 성공했다고 밝혔다. 누리호 시험발사체는 예정된 시간에 발사돼 목표 연소 시간인 140초 이상 안정적으로 연소된 뒤 최대 고도인 209km에 도달하고 낙하했다. 

이날 러시아 엔진을 단 ‘나로호’가 섰던 바로 그 자리에 우리가 만든 발사체 ‘누리호’가 당당히 일어선 것.

나로호와 현재 개발중인 누리호의 크기를 비교해 보면 시험발사체의 크기를 가늠할 수 있다.

누리호 / 연합뉴스
누리호 / 연합뉴스

우리 손으로 만든 우주발사체가 고도 100km 이상 우주공간으로 진입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발사체의 핵심인 엔진의 성능을 실전처럼 확인했다는 점에서 한국형발사체 개발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세 차례 도전 끝에 지난 2013년 1월 ‘나로호’ 발사에 성공했지만, 당시 발사체의 1단 엔진은 러시아의 엔진을 가져다 써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달리 누리호는 엔진까지 모두 국내에서 개발한다. 누리호는 3단형 발사체로 1단은 75t급 액체엔진 4기를 묶어 300t급의 엔진을 구성한다. 2단은 75t급 액체엔진 1기, 3단은 7t급 액체엔진 1기로 구성된다. 총 길이는 아파트 15층 높이에 맞먹는 47.2m에 이르고 최대 직경은 3.5m, 총중량은 200t이나 된다. 누리호 개발을 위해 2010년부터 2022년까지 총 1조9천572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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