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군용기, 또다시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진입 올해만 7번째…월 말마다 무단 진입 中

(톱스타뉴스 김현서 기자) 중국 군용기가 또다시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했다.

26일 합동참모본부 측은 이날 오전 11시께 중국 국적 군용기 1대가 제주도 서북방에서 KADIZ로 최초 진입해 오전 11시38분께 이어도 동방으로 이탈했다고 밝혔다.

중국 군용기는 이후 일본 방공식별구역인 JADIZ 안쪽으로 비행하다 낮 12시43분께 포항 동남방 약 81㎞(44NM)에서 KADIZ를 재진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북쪽으로 기수를 돌린 중국 군용기는 강릉 동방 약 93㎞(50NM)까지 이동한 뒤, 오후 1시11분께 남쪽으로 선회해 진입한 경로를 따라 오후 3시53분께 KADIZ를 최종 이탈했다.

해당 군용기는 KADIZ에서 총 2시간17분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 측은 제주도 서북방 지역에서 중국 군용기의 KADIZ 진입 즉시 F-15K, KF-16 등 10여 대의 공군 전투기를 긴급 투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한·중 직통망과 항공기 간 통신으로 경고방송을 하는 등 전술조치를 한 것으로 전했다.

이번 군용기는 Y-9 정찰기로 알려졌으며 동북아 주변국에 대한 신호정보 등을 수집하려는 목적이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방공식별구역에 다른 나라의 항공기가 진입하려면 해당 국가에 사전 통보하는 것이 국제적 관례이지만 중국의 무단 진입 사례는 점차 급증하고 있다.

특히 이번과 유사한 경로로 KADIZ를 진입한 것은 지난 1월29일, 2월27일, 4월28일, 7월27일, 8월29일, 10월29일에 이어 이번이 일곱 번째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