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나연 기자) 국방부가 GP(감시초소)의 상부구조물을 폭파 방식으로 철거했음을 밝혔다.
15일 국방부는 GP의 철거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시범철수 대상 우리측 11개 GP 중 1개 GP의 상부구조물을 오늘 TNT를 사용해 폭파했다”고 말했다.
군 당국이 폭파 방식으로 GP 시설물을 철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북은 각각 11개 시범철수 대상 GP의 병력과 장비 철수가 지난 10일 완료됨에 따라 11일부터 GP 시설물 철거작업에 들어갔다.
군 당국은 당초 폭파를 통한 GP 파괴를 고려했으나 비무장지대(DMZ) 환경보존과 작업 인원의 안전 문제 등을 고려해 주로 굴착기를 동원해 GP를 철거하고 있다.
관계자는 “오늘 폭파한 GP 상부구조물은 고지에 있어 굴착기를 동원해 철거하기 어려워 폭발물을 활용해 철거했다”고 설명했다.
북측 또한 시범철수 대상 11개 GP의 철거작업을 진행 중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달 말까지 시범철수 대상 GP 철거작업이 순조롭게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남북은 각각 11개의 시범철수 대상 GP 중 1개씩을 보존하기로 했으며 원형이 보존되는 남측 GP는 1953년 정전협정 체결 직후 최초 설치된 동부전선의 동해안GP다.
시범철수 대상 GP에 대한 철거가 완료된 이후 남북은 12월 중 상호검증을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