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남북, JSA 비무장화-DMZ 유해발굴-GP 시범철수 견해일치...공동보도문 채택은 불발 “계속 논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김희주 기자) 남북은 31일 판문점 남측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열린 제9차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비무장지대(DMZ) 유해 공동발굴과 DMZ내 GP(감시초소) 상호 시범철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 등에 대해 어느정도 견해 일치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남측 수석대표인 김도균(육군소장) 국방부 대북정책관은 회담 종료 직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구체적인 이행 시기와 방법 등 대해서는 전화통지문 및 실무접촉 등을 통해 계속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장성급회담은 오전 10시 시작돼 약 8시간 반 뒤인 오후 6시36분까지 마라톤협상을 했으나 공동보도문을 채택하지 못하고 끝났다. 전체회의와 수석대표 접촉 등 순수 회담 시간만 약 3시간 반이었다.

국방부 관계자는 GP 시범철수와 관련 “남북 상호 GP 시범철수 문제는 GP 철수 기준을 어떻게 설정할 것이냐, MDL(군사분계선) 이내에 있는 GP 중 어떤 것을 시범적으로 철수하고 어떤 형태로 철수할 것이며, 그 구조물은 어떻게 할 것이냐는 그런 부분에 전체적으로 공감했다는 것만으로도 성과”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시범적으로 GP 철수를 해보고 더 영역을 넓히면서 궁극적으로 모두 GP를 철수하는 방향으로 출발할 수 있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JSA 비무장화에 대해서는 “북측이 먼저 제안한 것”이라며 “비무장화는 무장해제만이 아니라 거기서 근무하는 경비 인원들의 축소 문제, 자유 왕래하는 문제도 있고, 초소 철수하는 문제와 합동 근무하는 문제도 있다. 이런 문제들에 전체적으로 큰 틀에서 공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JSA는 유엔군사령부 관할이기 때문에 비무장화와 자유왕래 등을 위해서는 유엔사의 승인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김 소장은 지난 6월 14일 판문점 북측지역인 통일각에서 열린 제8차 장성급회담에서 논의한 ‘서해 해상 적대행위 중지’에 대해서도 큰 틀에서 견해 일치를 봤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국방부 관계자는 “상호 서해상 사격훈련 중단 문제, 북한의 해안포 포구 덮개 설치 및 포문 폐쇄 등 사격 중지하는 문제에 견해 일치를 봤다”면서 “서해 NLL(북방한계선) 일대의 평화수역화 문제는 좀 더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소장은 “우리측은 9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서울안보대화에 북측 대표단을 파견해 달라고 정중히 요청하는 국방부 차관의 초청장을 전달했고, 북측은 초청장을 상부에 보고해 대표단 참석 여부를 전달해 주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남북장성급회담은 양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 군사 분야 합의사항 추진에서 상호 입장을 일치시키고,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