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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아듀 드렁큰타이거”…타이거JK, 또 다른 출발선 ‘X’ (종합)

  • 양인정 기자
  • 승인 2018.1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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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인정 기자] 한국 힙합의 선두주자 타이거JK가 드렁큰타이거를 타임캡슐에 담았다. 드렁큰타이거는 일단락되지만 타이거JK의 음악은 이제 시작이다. 

드렁큰타이거 타이거JK / 톱스타뉴스 최시율 기자

14일 오후 4시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드렁큰타이거의 마지막 앨범 ‘X : Rebirth of Tiger JK’ 발매 기념 음감회가 열렸다.

타이거JK는 DJ샤인과 드렁큰타이거의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 ‘난 널 원해’ ‘위대한 탄생’ ‘굿라이프’ 등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국내 힙합씬에 활기를 불어넣은 장본인이다. 타이거JK는 2005년 DJ샤인이 탈퇴한 뒤 홀로 드렁큰타이거로 활동해왔다. 

타이거JK는 이번 10집 앨범을 마지막으로 팀명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다. 그는 드렁큰타이거의 정체성을 이유로 들며 “드렁큰타이거는 도전하고 부수는 문화가 있을 때 만들어진 그룹이다. 그 당시 표현했던 가사와 음악적 색깔은 이제 문을 닫아야 할 것 같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드렁큰타이거를 타임캡슐에 넣어야 할 때”라며 “드렁큰타이거는 2018년에 마무리하는 게 맞는 것 같다. 트렌드가 많이 바뀌었고, 음악, 마케팅 흐름 등이 다 바뀌는 세상”이라고 덧붙였다. 

데프콘-드렁큰타이거 타이거JK / 톱스타뉴스 최시율 기자

마지막 앨범 ‘X : Rebirth of Tiger JK’는 1999년 데뷔해 한국 힙합의 대중화를 이끌었던 드렁큰타이거의 기념비적인 음반이다. 8집 이후 10년 만에 발매하는 이번 신보는 철저히 드렁큰타이거의 팬과 꾸준히 응원해준 마니아층을 위한 선물과도 같다. 

타이틀로 내세운 ‘끄덕이는 노래’는 타이거JK와 오랫동안 호흡해온 프로듀서 랍티미스트의 곡으로, 붐뱁 사운드와 드렁큰타이거 고유의 음악색이 담긴 트랙이다. 특히 제목에서 드러나듯 ‘결국 듣고 느끼고 수긍하고 그저 끄덕이면 된다’는 힙합 고유의 흥과 메시지를 녹여냈다. 

타이거JK는 2CD에 총 30곡을 담아 소장 가치를 더했다. 붐뱁·재즈·EDM·레게 등 다양한 장르를 시도해 신선함까지 불어넣었다. 또 방탄소년단 RM, 세븐틴 버논 등 K팝 아이돌은 물론 도끼, 면도, 은지원, 데프콘 등과 의미 있는 협업을 펼쳤다.

그중 ‘타임리스(Timeless)’는 방탄소년단 RM과의 컬래버를 통해 탄생됐다. RM은 2015년 MFBTY의 ‘부끄부끄’ 피처링 참여로 타이거JK와 인연을 맺었다. 타이거JK는 “이번 앨범에서 첫 번째로 컬래버한 아티스트가 RM이다. RM이 참여하면 말랑말랑한 곡이 탄생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차트 성적과 상관없이 우리가 좋아하는 걸 해보자고 하다 이 곡이 선정됐다”고 전했다.  

드렁큰타이거 타이거JK / 톱스타뉴스 최시율 기자

타이거 JK는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소감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무언가를 해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번 앨범이 나오고 20주년이라고 말 해줘서 알았다”며 “설레고 고맙다. 안 좋은 것들만 눈에 보였는데, 20년 동안 하고 싶은 음악을 하면서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내년까지 장기 프로모션에 돌입한다. 타이거JK는 “라디오, 인터뷰, 공연 등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장거리 마라톤을 해보려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윤)미래가 ‘1년 6개월 동안 고생한 건 우리 사정이고 사람들은 알 필요 없다. 차트 보지 말고 계속 공연하자’고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드렁큰타이거의 정규 10집 ‘X : Rebirth of Tiger JK’는 지난 14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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