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양인정 기자) 드렁큰타이거 타이거JK가 팀명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14일 오후 4시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드렁큰타이거의 마지막 앨범 ‘X : Rebirth of Tiger JK’ 발매 기념 음감회가 열렸다.
이날 음감회에서 타이거JK는 “드렁큰타이거를 타임캡슐에 그대로 넣어야 할 때”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드렁큰타이거는 도전하고 부수는 문화가 있을 때 만들어진 그룹이다 그 당시 표현했던 가사와 음악적 색깔은 이제 문을 닫아야 할 것 같다”고 속내를 밝혔다.
또 타이거JK는 “드렁큰타이거는 2018년에 마무리하는 게 맞는 것 같다. 트렌드가 너무 많이 바꼈고, 음악, 마케팅 흐름 등이 다 바뀌는 세상”이라며 “한 번 시작하면 길게 해야하는 성격이다. 인트로가 반드시 있어야 하고, 곡과 곡이 연결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번 신보 ‘X : Rebirth of Tiger JK’는 1999년 데뷔해 한국 힙합의 대중화를 이끌었던 드렁큰타이거의 기념비적인 앨범이다. 8집 이후 10년 만에 발매하는 이번 음반은 철저히 드렁큰타이거의 팬과 꾸준히 응원을 보내준 마니아층을 위해 만들어졌다.
타이틀로 내세운 ‘끄덕이는 노래’는 타이거JK와 오랫동안 호흡해온 프로듀서 랍티미스트의 곡으로, 붐뱁 사운드와 드렁큰타이거 고유의 음악색이 담긴 반가운 트랙이다. 특히 제목에서 드러나듯 ‘결국 듣고 느끼고 수긍하고 그저 끄덕이면 된다’는 힙합 고유의 흥과 메시지를 녹여냈다.
한편 드렁큰타이거의 정규 10집 ‘X : Rebirth of Tiger JK’는 14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