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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캘리포니아 산불 화재, 역대 최악의 산불보다 많은 사망자 나올 수 있어…‘캠프파이어’ 피해면적 440㎢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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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현서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대형산불과 관련 사망한 주민들이 계속해서 늘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11일 경찰은 캘리포니아주에서 화마를 피하지 못하고 숨진 주민이 31명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북부 뷰트카운티 경찰국의 코리 호네아 국장은 “지난 8일부터 발화한 캠프파이어로 파라다이스 마을 주변에서 숨진 채 발견된 주민 시신을 오늘 하루 동안 6구 더 수습했다”고 밝혔다.

이는 캘리포니아 산림소방국(캘파이어)이 집계한 주 재난 역사상 단일 산불이 초래한 인명 피해로는 85년 만에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캘리포니아에서는 1933년 로스앤젤레스(LA) 그리피스파크에서 일어난 그리피스 파이어로 29명이 사망한 것이 역대 최악의 단일 산불 인명 피해로 남아 있다. 

2번째는 1991년 오클랜드 북쪽에서 일어난 터널파이어로 당시 2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날까지 집계한 사망자는 역대 최악의 산불과 같은 수의 사망자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10월경 샌프란시스코 북쪽 샌타로사를 포함해 소노마카운티·나파카운티를 휩쓴 10여 건의 동시 다발 산불로 모두 42명이 사망한 바 있다.

또한 경찰은 재 연락이 두절된 주민 수가 228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까지 연락 두절 상태의 주민은 110명으로 잠정 집계됐는데 경찰은 하루 사이에 100명 넘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 중이다.

실종 상태의 주민이 단순 연락 두절 상태일 수도 있지만, 산불로 전소한 집터 주변 수색이 진행되며 시신이 추가로 발견될 수도 있는 상태. 이에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파라다이스 마을에는 5개 수색팀이 인명 피해가 더 있는지 확인 중이다.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지난 8일부터 캠프파이어(북부 뷰트카운티), 울시파이어(남부 말리부 주변), 힐파이어(남부 벤투라 카운티) 등 대형 산불 3개가 발화해 나흘째인 이날까지서울시 면적(605㎢)보다 넓은 800㎢ 이상의 산림과 시가지를 불태웠다.

가장 피해가 큰 캠프파이어의 피해 면적의 경우 440㎢로 알려졌으며 피해 지역은 샌프란시스코에서 북동쪽으로 약 300㎞, 캘리포니아 주도인 새크라멘토에서 북쪽으로 150㎞ 떨어져 있다.

현재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대피하거나 강제 대피령이 내려진 주민 수는 약 30만 명에 달하고 있다. 

또한 산불의 기세가 잠시 약해지나 싶었지만 이날 고온건조한 샌타애나 강풍이 불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는 중이다.

캘리포니아에는 현재 소방관 8천여 명이 배치돼 화마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소방당국은 동시다발로 일어난 대형산불 3개를 완전히 진압하는 데 3주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는 중이다.

현재 PG&E 등 현지 전력회사들은 산불 피해지역에 강제 단전조처를 내릴 것을 검토하 중이다. 전력을 공급하는 전신주 등이 쓰러지며 산불을 키우고 있다는 우려 때문.

한편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트럼프 행정부에 ‘주요 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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