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현서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벼랑 끝에서 가까스로 벗어났다.
30일 넥센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에서 SK 와이번스를 3-2로 이겼다.
앞서 인천 방문경기로 치른 1, 2차전에서 모두 패해 탈락 위기에 놓였던 넥센은 안방에서 PO 첫 승을 거두며 기사회생을 마쳤다.
주효상(21)이 1-2로 뒤진 2회말 2사 2, 3루에서 2타점 역전 우전 적시타를 쳤으며 톱타자로 나선 김혜성(20)은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넥센 선발 한현희는 5⅓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SK 박종훈(4⅓이닝 6피안타 3실점)과의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두기도 했다.
선취점은 SK가 뽑았우묘 4번 타자 제이미 로맥은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한현희의 시속 143㎞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쳤다.
앞선 경기에서 9타수 1안타로 부진했던 로맥은 3차전 첫 타석에서 이번 포스트시즌 첫 홈런을 치며 자존심 회복에 나섰다.
이에 벼랑 끝에 몰려있던 넥센은 곧바로 만회했다.
2회말 2사 2, 3루에서 주효상이 1루 쪽으로 강한 타구를 보냈고 주효상은 행운이 섞인 2타점 역전 적시타를 쳤다.
또한 5회말 넥센은 선두타자 김혜성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송성문이 중견수 플라이를 치자, 김혜성은 과감하게 홈을 파고들어 득점을 놓치지 않았다.
이에 지난 27일 PO 1차전에서 박정권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고 패전의 멍에를 쓴 넥센 마무리 김상수는 3차전에서는 9회말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으며 팀 승리를거머쥐었다.
한편 넥센은 31일 고척돔에서 SK와 PO 4차전을 치를 예정이다.이번 4차전 선발은 넥센은 좌완 이승호, SK는 문승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