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나연 기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코스피지수 붕괴와 관련해 의견을 내놨다.
29일 김동연은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는 코스피지수 2000선이 붕괴한 것과 관련해 “패닉까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이 날 김 부총리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정부와 자본시장 업계가 최근 증시 급락세에 대응해 코스닥 스케일업 펀드를 포함해 5000억원 이상 규모의 자금을 조성·운영하는 긴급대책을 내놨음에도 약세 흐름을 막기 못한 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24시간 점검 체계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고 변동성 확대 시 컨디전시 플랜(비상계획)도 갖고 있다”면서도 “금융, 특히 주식시장에 대해 정부가 성급하게 판단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기에 좀 더 상황을 보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증권거래세 세율을 인하하거나 폐지하자는 주장이 대두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2조원 정도의 세수를 좌우하는데 이론적으로는 검토 가능한 사안”이라면서도 “지금 상황에서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아주 조심스럽다”며 말을 아꼈다.
뿐만 아니라 공공기관 체험형 인턴 등 단기 일자리 5만 9000개 창출이 통계 조작을 위한 꼼수라는 지적에는 “어느 정부가 질 높은 일자리 만드는데 소홀하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통계 목적도 아니다. 5만9000개 다 만들어져도 연간으로 따지면 큰 숫자가 아니다. 기재부 입장에서는 재정의 효율적 집행과 일자리 현황으로 볼 때 연말까지 불용 내지는 남는 예산을 활용하자는 차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