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나연 기자) 미 언론이 피츠버그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에 연방 범죄 혐의가 적용됐음을 밝혔다.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를 비롯한 미 언론은 피츠버그에서 총기를 난사해 11명의 사망자와 6명의 부상자를 낸 로버트 바우어스에 증오범죄 등 총 29개의 연방 범죄 혐의가 적용됐다고 전했따.
로버트 바우어스는 28일 오전 미국 동부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유대교 회당(시너고그)에서 총기를 난사해 11명의 사망자와 6명의 부상자를 냈다.
29개 연방 범죄 혐의에는 총기 살인, 자유로운 종교신념 행사 방해죄 등이 포함됐다.
NYT는 이들 혐의를 ‘사형에 처할 수 있는 범죄’라고 전했다.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 또한 전날 바우어스의 혐의에 대해 사형에 이를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바우어스는 연방 범죄혐의 외에도 11건의 살인과 6건의 공격적 폭행, 13건의 인종위협 등 주(州) 범죄혐의도 받고 있으며 29일 오전 연방 판사 앞에서 첫 심리를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바우어스의 27일 총기 난사에 희생된 11명 사망자들의 신원도 이날 공개됐다.
희생자들의 연령은 54세에서 최고 97세로 알려졌다.
바우어스는 범행 전후로 유대인을 비난하고 증오하는 말을 계속 쏟아냈으며 소셜미디어 계정에도 유대인과 난민을 향한 적개심과 거부감을 표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빌 페드로 피츠버그 시장은 이날 NBC 방송 ‘밋 더 프레스’에 출연해 “무장 요원을 시너고그나 회교사원, 교회, 학교 등에 가득 배치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총기규제 강화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 페드로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살인을 통해 증오를 표시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손으로부터 어떻게 총기를 빼앗을지가 우리가 주시해 할 필요가 있는 접근법”이라고 강조했다.
미 언론들은 페드로 시장의 이 같은 언급에 대해 “이번 경우는 무장한 경비원들이 안에 있었으면 그를 당장 중단시켰을 수도 있는 케이스”라고 밝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을 반박한 것이라고 추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