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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피츠버그 총격사건으로 최소 8명 사망…트럼프 “무장 경비원 있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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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민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피츠버그 유대교회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량 살인의 악랄한 범죄"라고 비난하면서 반 유대주의는 "어느 곳에서든, 일어나는 모든 곳에서 강력히 대처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교회건물 안에 무장 경비원이 있었다면 사망자 수를 훨씬 더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며 총기 소지를 은근히 장려했다. 

유대교회 안의 경비 상태와 정확한 사망자 수가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은 상태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기 말이) “총기규제와는 별로 상관이 없지만 만약에 내부에서 보호할 수가 있었다면, 결과는 훨씬 나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가 이처럼 이번 범행의 동기로 보이는 반유대주의에 대해 거침없는 비난을 쏟아낸 것은 지난 해 백인우월주의자들과 반대파들이 샬러츠빌 맞불 시위에서 폭력으로 충돌했을 때 했던 발언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당시 트럼프는 양쪽 모두의 폭력 책임을 비난해서 오히려 사람들간의 긴장과 대결을 증폭시켰었다. 

27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청년 농업인들을 상대로 선거지원 연설을 하는 가운데, 트럼프는 이번 총격사건이 "순전한 악행이며 믿기 어려운, 솔직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그런 범죄"라고 역설했다. 그리고 온 나라가 함께 단합해야 한다면서 목사 한명과 유대교 랍비 한 명을 연단으로 초빙해 기도를 하게 했다. 

그는 오후에 일리노이주에서 예정된 정치 집회에도 참석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우리는 그런 악행으로 인해 우리의 삶이나 예정된 스케줄을 바꿔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뉴시스 제공
뉴시스 제공

의회 다수석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간선거가 2주일도 안남은 시점에서 일어난 이번 총격 사건은 가뜩이나 정치적 의도로 발생한 소포 폭탄 사건으로 1주일 내내 긴장된 정국을 더욱 험악하게 만들었다. 또한 극단적으로 분열된 미국의 현 상태를 새삼 상기시켜 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디애나주에 도착하자마자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부상을 당했다"고 말하며 "이번 총격은 분명 반유대주의 범죄이며, 미국에서는 반유대주의는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런 총격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거론되는 총기 규제에 대해서는 그럴 의도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오히려  "내부에 무장 경비원이 있었더라면 범인을 즉시 중지시킬수 있었을 것이고 범인 외에는 아무도 살해되지 않았을 것이다. 이런 경우는 아주 아주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전에도 트럼프는 총격사건이 일어났을 때 때로는 총기규제법을 강화할 것을 고려해보겠다고 말하기는 했지만, 대체로 학교 같은곳에 무장 경비원을 더 배치하라고 지시하는 선에서 끝났다. 

그는 또 "의원들이 노력해서 사형이 각지에서 유행하도록 만들어야 한다"면서 특히 유대 성전이나 교회에서 살인을 하는 자들은 "최악의 댓가를 감수하게 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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