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다큐 3일’에서 최근 태풍을 겪은 부산 해운대의 72시간을 영상에 담았다.
28일 KBS2 ‘다큐 3일’에서는 ‘해운대, 또 다른 이야기 - 태풍의 길목’ 편이 방송됐다.
지난 6일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부산 남서쪽으로 중심으로 한반도를 스쳐갔다. 고층 아파트, 빌딩, 특급호텔로 둘러싸인 인구 40만의 큰 도시인 해운대는 2년 전 이맘때 지나간 태풍 ‘차바’의 기억으로 인해 잔뜩 긴장한 채 각자의 위치에서 그 시간을 보내야 했다.
이에 앞서 ‘콩레이’가 한반도에 상륙할 것이라는 예보에, 해운대 시민들은 태풍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내리는 비를 맞으며 가게를 손보고, 해수욕장의 시설물들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며, 폭풍전야에 잔뜩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송정해수욕장에서 서핑보드 대여점을 운영하는 신성재 씨는 “태풍 차바 때 파도가 해변에서 주차장 안쪽가지 들어왔었다. 그때 많이 위험했다. 새벽에 나와서 (시설물) 흔들리는 거 잡고 있고 그랬다. 간판도 넘어졌다. 그때 마린시티에는 파도가 다 넘쳐서 도로 위에 물고기들이 올라오고 그랬다. 송정도 앞쪽은 다 초토화됐었다”며 태풍 차바에 대한 악몽 같은 여전한 두려움을 드러냈다.
KBS2 교양다큐 프로그램 ‘다큐 3일’은 매주 일요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