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3일’ 제주 국제관함식 편, ‘해상사열’ 국내외 함정이 이룬 장관…문재인 대통령 “강정마을 주민 고통·상처 치유에도 최선”

(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다큐 3일’에서 푸른 제주 바다 위에서 열린 전 세계 해군들의 축제 현장을 찾았다.

21일 KBS2 ‘다큐 3일’에서는 ‘제주 국제관함식 72시간’ 편이 방송됐다.

제주 서귀포시 강정동에 위치한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 우여곡절 끝에 건설된 이곳에서 대한민국의 세 번째 국제관함식이 열렸다. 2008년 부산에서 제2회 국제관함식이 열린 지 10년 만이다. 이번 관함식에는 미국, 캐나다, 인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호주, 러시아 등 12개국 19척의 외국 군함이 참가했다.

관함식의 백미인 해상사열에서 독도함과 천자봉함에 탑승한 약 2천 명의 국민사열단은 푸른 제주 남방 해상에서 펼쳐지는 국내외 함정과 항공기 사열의 장관을 눈앞에서 지켜보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 평소에 볼 수 없던 해군 함정이 한 척씩 지날 때마다 이들은 따뜻한 박수로 환호·환대하며 우리 바다를 수호하는 해군의 군사력에 신뢰를 갖는 한편, 관함식을 위해 먼 바다를 항해한 외국 해군에 따뜻한 박수를 보냈다.

Sham 말레이시아 함장은 “기분이 정말 좋다. 이번에 한국에 처음 왔다. 우리 함정 승조원들 모두 한국에 처음 왔는데, 제주도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해당 행사 기념사에서 “오늘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에 세계 47개국 해군이 함께하고 있다. 제주도가 세계 해군의 화합과 우정의 장이 됐다. 제주도에 해군기지가 건설되면서 제주도민들이 겪게 된 아픔을 깊이 위로한다. 강정마을 주민들의 고통과 상처를 치유하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저는 이곳 해군기지를 전쟁의 거점이 아니라 평화의 거점으로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