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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평생 가수로 오래오래”…태연, 감성+퍼포먼스+향까지 채운 감동의 150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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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은지 기자) 태연이 총 1만 관객의 환호 속에 세 번째 단독 콘서트 <’s...TAEYEON CONCERT>(아포스트로피 에스…태연 콘서트)를 성료했다. 

이번 공연은 ‘솔로’ 태연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총 24곡의 세트리스트는 지루할 틈 없이 이어졌다. 

촉촉한 감성을 담은 무대는 물론, 무대장치 그리고 댄서들과 함께한 다채로운 퍼포먼스 무대 역시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또, 콘서트가 진행되는 동안 장내에는 은은한 향기가 퍼져 기분 좋은 설렘을 더했다. 이는 태연이 이번 공연이 오래 기억에 남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한 특별 선물이었다.

태연 / SM 엔터테인먼트 제공
태연 / SM 엔터테인먼트 제공

21일 오후 5시 서울 잠시 실내체육관에서는 태연의 세 번째 단독 콘서트 <’s...TAEYEON CONCERT> 둘째 날 공연이 진행됐다. 

올 라이브 밴드 연주로 진행된 이번 공연은 그간 태연의 히트곡은 물론, 지난 6월 발표한 세 번째 미니앨범 ’Something New’의 전곡 무대 역시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공연에서 처음 선보인 신곡 ’Here I Am’으로 콘서트의 포문을 연 태연은 ’I Got Love’, Fire’를 연달아 부르며 콘서트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감성 충만한 무대는 물론, 안정적인 보컬 실력이 뒷받침된 댄스 퍼포먼스까지. 솔로 태연의 매력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시간이 이어졌다. 이어 또 다른 신곡 ’Love You Like Crazy’를 공개한 태연은 무대 정중앙에서 와이어를 이용한 공중 퍼포먼스를 선보여 팬들을 열광케 했다.

태연 / SM 엔터테인먼트 제공
태연 / SM 엔터테인먼트 제공

태연은 ”오늘 제 콘서트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한다”라며 “오랜만에 이렇게 팬 여러분들과 응원해주시는 분들과 공연장에서 만나뵙게 되서 흥분되고 기분이 좋다. 어제보다 더 텐션이 더 좋은 것 같다”고 박수를 치며 팬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이어 그는 “어젯밤부터 계속 생각이 너무 많았다. 오늘 공연을 ’어떻게 잘 만들어볼까’, ’어떤 모습으로 여러분을 만날까’하는 생각 때문에. 결국 ’생각을 해봤자 뭐하나, 즐겨야지’했다. 오늘 하루를 알차게 보내고 싶다. 이 시간이 24시간 중에 우리에게 중요한 시간이지 않나. 힘, 흥, 땀, 눈물, 열정 등 표현을 많이 해주시면 좋겠다. 저도 멋진 밴드, 댄서분들과 준비한 공연을 무사히 잘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기대해달라”고 웃어 보였다. 

관객들이 꽉 들어 찬 공연장에는 은은한 향기가 기분좋은 에너지를 더했다. 향기로도 기억되는 공연을 선물하기 위해 태연은 조향사와 직접 향기를 제조했고, 무대와 객석 곳곳에 발향 장치를 설치했다.

태연은 ”이번 공연을 오래 기억에 남게 하기 위해 조향사분과 제조해 향을 뿌리게 됐다. 공연이 끝나고 집에 가실 때 아쉬운 마음을 향기로라도 기억할 수 있는 공연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만들어봤다. 우리가 생각하는 이번 공연에 잘 어울리는 향이다. 꼭 기억해주시면 좋겠다. 오감을 자극하는 그런 공연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먼저 ‘후각’을 찔러보자 하는 생각이었다(웃음).”고 설명했다.

’Do you love me?’, ’Rain’으로 장내를 촉촉하게 물들인 태연은 ”신곡 ’Do you love me?’는 사랑스러운 가사를 담은 노래다. 밴드와 함께하는 무드로 노래를 하니 기분이 좋았다”며 ”나오다가 구조물에 머리를 부딪쳐 (시작)타이밍을 놓쳤다. 그렇지만, 이런게 또 밴드 라이브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며 실수 역시 의연하게 대처하는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태연 / SM 엔터테인먼트 제공
태연 / SM 엔터테인먼트 제공

또, 그는 ”이제 소녀시대의 공식봉이 생겼다. ’사랑니 같다’, ’어금니 같다’ 이런 말씀을 많이 해주시는데, 일단 너무 너무 예쁘다”라고 기쁨을 드러내기도.

이어 태연은 ’저녁의 이유(All Night Long)’, ’바람 바람 바람(Baram X 3)’, 일본 디지털 싱글 ’Stay’까지 다채로운 무대로 지루할 틈 없는 공연을 선사했다.

밴드, 댄서들과 함께 꾸민 퍼포먼스 무대에서는 모두가 주인공이었다. 피아노, 기타, 베이스, 드럼 등 밴드 연주자들부터 댄서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전광판 하단에 새겨 함께 만든 콘서트의 의미를 되새겼다.

오직 콘서트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 무대도 이어졌다. 태연은 소녀시대 정규 6집 더블 타이틀곡인 ’Holiday’와 솔로 정규 1집 수록곡 ’Cover Up’을 매시업해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또, 소녀시대 정규 6집 더블 타이틀곡인 ’All Night’과 솔로 미니 2집 수록곡인 ’Fashion’ 역시 매시업으로 새로운 무대를 탄생시켰다.

태연 / SM 엔터테인먼트 제공
태연 / SM 엔터테인먼트 제공

대표 히트곡 ’Why’ 무대에는 관객들의 떼창이 더해졌다. 관객들은 ’Why’ 후렴구를 함께 따라불렀고, ’김태연’을 연호하며 태연의 무대에 함께 호흡했다.

’너의 생일’, ’쌍둥이자리’, ’비밀’을 연달아 부른 태연은 ”앞에서 제가 신나게 놀았잖아요. 옷 갈아입기 전 이전 무대에서. 여러분이 같이 신나게 뛰어주셔서 더 신났다”며 ”어제보다 더 신나게 놀 생각에 ’다들 일어나세요’라고 하려했더니, 다들 일어나계시더라(웃음). 너무 신나게 하다가 마이크에 부딪쳐서 오른쪽 앞니가 너무 아프다. 앞니가 곧 빠질 예정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신나게 놀았으니, 앞니 정도야. 하나 새로하죠 뭐”라고 호탕한 웃음을 짓기도.

태연은 ”’너의 생일’이라는 곡에는 진심을 담아 부르고 싶었다. 오늘 생일을 맞이한 분들이 있을 것 같아서. 생일을 맞으신 분들에게 제 공연이 좋은 선물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가족, 친구 등 공연장을 찾은 지인들에게도 애정을 전했다. 태연은 ”사실 오늘이 저희 엄마의 생신이다. 생신을 축하드린다. 사랑한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태연 / SM 엔터테인먼트 제공
태연 / SM 엔터테인먼트 제공

공연 둘째 날에는 소녀시대 서현, 효연이 콘서트장을 찾아 자리를 빛냈고, 같은 소속사인 슈퍼주니어 규현 역시 객석에서 야광봉을 열렬히 흔들며 반가운 인사를 전했다.

태연은 ”황금같은 주말을 저의 공연과 함께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사실 저는 주말이 없다. 주말이 없는 저희에게도, 이런게 ’주말의 행복함이구나’, ’이렇게 즐기는 분들이 있구나’ 느끼게 해주는 여러분들에게 감사하다. 이 시간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진 무대는 ’Gravity’로, 이 역시 콘서트에서 처음 공개하는 신곡이었다. 또, ’Fine’에서는 무반주 구간이 등장해 오롯이 태연의 목소리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만들어졌다. 

그런가하면, ’날개’는 돌출 무대 위 공중에서 꾸며졌다. 태연의 폭발적인 고음과 시원시원한 가창력이 돋보인 무대였다. 노래가 끝나자 관객들은 ’김태연’을 연호했고, 의상을 갈아입은 태연은 앵콜곡 ’Time Lapse’로 공연의 막바지를 불태웠다. 

태연 / SM 엔터테인먼트 제공
태연 / SM 엔터테인먼트 제공

태연은 ”울컥해서 큰일 날 뻔했다. 제 노래 중에 몇 곡 부르면서 울컥하는 노래가 있다. ’Fine’, ’Time Lapse’ 2곡이 아슬아슬하다. 울 것 같아서. 그만큼 노래 부르면서 온 감정을 다 끌어모아서 부르는 2곡인 것 같다”며 ”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그는 ”선선해진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저도 가수로서 목관리, 몸관리 잘해서 평생 가수로 오래오래 남도록 하겠다. 정말 감사하다”고 앞으로를 약속했다.

태연은 리앵콜곡 ’Circus’, ’I’를 이어부르며 양일간의 콘서트를 마무리했다. 관객들은 ’태연아 노래해줘서 고마워’라는 멘트가 적힌 슬로건을 흔들며 기립해 공연의 감동을 더했고, 무대 말미 태연은 울컥한 듯 눈물을 보였다.

한편, 서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태연은 11월 17일 홍콩 공연을 시작으로 해외 투어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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