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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서 열차 탈선사고로 22명 사망…37년 만에 ‘최악’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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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양인정 기자) 대만에서 21일 여객열차 탈선사고가 발생해 약 22명이 숨지고 171명이 다쳤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슈린(樹林)을 떠나 타이둥(臺東)으로 가던 푸유마(普悠瑪) 열차가 이날 오후 4시50분(현지시간)께 이란(宜蘭)현 둥산(冬山)-쑤신(蘇新) 구간에서 선로를 이탈하면서 이 같은 대형 참사를 빚었다.  

8량 편성의 열차는 신마(新馬) 역 부근에서 돌연 궤도를 벗어나 객차 다섯 칸이 전복했으며 뒤쪽 객차 3칸에서 인명피해가 심했다. 

사고 후 긴급 충돌한 소방관과 구급대가 갇힌 승객들을 끌어내려 부상자를 인근 병원으로 급히 후송했다. 

부상자가 가운데 10명이 위중한 상태이기에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라이칭더(賴淸德) 행정원장은 즉각 구조작업에 만전을 기하고 신속히 열차 안에서 꼼짝 못하는 승객을 구출하라고 지시했다. 

대만철로는 오후 5시에 긴급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구조와 병원후송 등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옌더파(嚴德發) 국방부장의 명령으로 육해군 장병 120명와 구급차 10대가 파견돼 지원업무를 펼치고 있다. 

사고 푸유마 열차는 승객 366명을 태웠다고 한다. 무사한 승객은 사고 당시 열차가 속도를 올렸는데 얼마 안가 갑작스레 전복했으며 상당수의 승객이 잠을 자고 있다가 제때 대응하지 못해 피해가 더 컸다고 밝혔다. 

뉴시스
뉴시스

푸유마 열차는 2013년 2월 운행에 투입된 이래 처음으로 사고가 일어났다.

사고 열차는 차령이 6년 정도로 상태가 좋은 편이며 작년에 대형 점검을 받았다. 푸유마 열차는 일본제 TEMU 2000형 전동차를 사용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1981년 3월 신주(新竹)에서 쯔창하오(自强號) 열차가 트럭과 충돌 후 강에 떨어져 30명이 숨지고 130명이 다친 이래 최악이다.

당국은 사고 경위와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일부 현지 매체는 선로에 놓여있던 정체불명의 물건 탓에 탈선이 발생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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