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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 알몸남, 평소 SNS ‘야외 노출’ 보고 성적 만족→“자격증 교육받으러 갔다가 범행” 자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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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희주 기자) 동덕여대 안에서 나체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린 혐의(음란물 유포·주거침입)로 경찰에 체포된 20대 남성은 주말에 교내에서 열린 민간자격증 수업을 들으러 갔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종암경찰서에 따르면 박 모(27) 씨는 지난 6일 오후 1시 15분께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대학원 3층 강의동과 여자 화장실 앞에서 발가벗은 채 음란행위 하는 모습을 찍고, 같은 날 오후 6시께 트위터에 해당 영상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박씨는 지난 6일 행정관리사 3급 자격증 갱신을 위한 교육을 받으러 동덕여대에 방문했다가 범행을 저질렀다. 해당 자격증은 5년 마다 관련 교육을 받으면 갱신이 가능하다. 갱신을 위한 교육은 동덕여대 대학원 건물 2층과 4층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40분까지 진행됐다. 

 박씨는 점심시간인 오후 1시15분께 사람이 없는 틈을 타 대학원 3층 강의동 및 여자화장실 앞에서 알몸 상태로 음란행위를 하고, 그 모습을 자신의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해 트위터에 게시했다.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경찰은 박씨가 트위터 계정에 동덕여대가 아닌 곳에서 음란행위를 한 사진 수십 건을 게시한 사실도 확인하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15일 오전 트위터 본사에 요구한 계정 정보 등을 오늘 제공받았다”면서 “트위터 말고도 다른 계정에도 음란 사진을 게시했는지를 살피기 위해 국내 포털 및 통신사를 상대로 추가수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진행한 조사 내용을 종합해 박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경찰은 트위터에 게시된 사진 속의 모자이크 처리되지 않은 운동화와 검정색 모자로 특징점을 확인했고, 대학원 1층 로비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자료 등을 분석해 같은 시간대에 학교에 출입한 비슷한 인상착의의 박씨를 특정했다.

 박씨는 지난 15일 서울 광진구의 한 아파트 근처 노상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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