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제3의 매력’ 서강준과 이솜이 시청자들의 공감수치를 높이고 있다. 드라마 속 이들은 큰 사건이 아닌 두 사람의 이야기를 전한다.
표민수 PD의 JTBC 금토드라마 ‘제3의 매력’은 특별하지 않지만 내 눈에는 반짝거리는 서로의 제3의 매력에 빠진 두 남녀가 스물의 봄, 스물일곱의 여름, 서른둘의 가을과 겨울을 함께 통과하는 연애의 사계절을 그릴 12년의 연애 대서사시다.
모든 환경이 새롭게 시작되는 스무살, 온준영(서강준)과 이영재(이솜)는 단 하루의 연애를 한다. 이후 7년 뒤 우연히 마주친 두 사람은 자연스레 두 번째 연애를 시작한다.
준영과 영재는 여느 커플들처럼 둘만의 시간을 보낸다. 연애 초반인 만큼 바쁜 틈에도 시간을 내 만나고, 얼굴을 보고, 데이트를 하고, 스킨십을 한다.
지난 4일 방송된 4회는 두 사람의 데이트로 한 시간이 가득 채워졌다. 그럼에도 지루하지 않았던 건 서강준과 이솜이 정말 열심히 연기를 하기 때문이다.
실생활에서 서강준과 이솜의 외모를 가진 사람을 찾기는 힘들다. 그들은 연예인이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서강준과 이솜이 연기하는 준영과 영재의 얘기에 공감하고, 숨었던 연애세포를 깨운다.
현실 커플 같은 두 사람의 연기에 예쁜 화면과 설렘 가득한 OST는 연애에 대한 시청자들의 추억을 꺼낸다. 집, 한강, 오락실, 맛집, 카페, 커플 운동화 등 현실 연애를 반영한 장면들이 가득하다.
연애 초반의 커플들은 서로를 항상 궁금해한다. 떨어져 있는 시간에는 상대방이 무엇을 하는지, 밥은 먹었는지, 일은 마쳤는지, 집은 도착했는지, 잠은 언제 자는지 확인을 원한다.
준영 역시 영재에게 전화를 해 “우리 못 본 지 3일이나 됐잖아. 너 오늘 혼자 있는다며. 내가 샵으로 갈까?”라며 같이 있길 바란다.
대부분의 남자들이 연애 초반에는 여자에게 시간과 돈을 쓰고 연락을 한다. 계속해서 얼굴을 보고 싶어 하고, 같이 있고 싶어 한다.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제3의 매력’에서 조금 더 연애에 푹 빠진 쪽을 고르라고 하면 준영이다. 4회 말미 공개된 5회 예고편에서는 최호철(민우혁)의 머리를 감겨주는 영재를 보고 질투하는 준영의 모습이 등장한다.
스물일곱의 준영과 영재의 연애에도 끝은 있다. 서강준과 이솜이 그려낼 서른둘의 연애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