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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 “중요한 건 노벨상 생각을 하지 않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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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정범 기자) 노벨문학상의 단골 후보인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가 미국에서 독자들과 만나 중요한 것은 노벨상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NHK에 따르면 무라카미는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자신의 최근작 ‘기사단장 죽이기’의 현지 출간에 앞서 마련된 이벤트에서 “중요한 것은 낸 세금의 액수와 과거의 여자친구에 대해 말하지 않는 것, 그리고 노벨문학상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무라카미는 최근 수년간 노벨문학상을 수상할 유력 후보로 거론됐지만, 상을 타지는 못했다. 이 발언은 노벨문학상과 관련한 부담감을 익살스럽게 풀어낸 것이다.
 
무라카미는 올해 노벨문학상 선정기관인 스웨덴 한림원이 성추문 파문으로 수상자를 내지 않기로 함에 따라 다시 노벨문학상과 인연이 닿지 않았다.
 
그는 올해만 한정적으로 노벨문학상을 대신할 대안문학상의 후보로 뽑혔지만 “집필에 전념하겠다”며 후보에서 사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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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는 뉴욕 이벤트에서 “나이가 들어도 소설가인 동시에 신사이고 싶지만, 트럼프(대통령)이면서 동시에 오바마(전 대통령)인 것만큼이나 어렵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그는 창작 활동에 대해 “등장인물을 ‘제로(0)’에서 창작한다. 등장인물이 혼자서 움직이기 시작하면, 그 모습을 지켜보는 것뿐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설에 집중하면 현실인지 비현실인지 모를 곳으로 가버려 깊은 지하, 무의식의 부분에 들어간다. 그리고 다시 현실에 돌아온다”고 설명했다.
 

무라카미는 독자들로부터 “화를 낼 때도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서는 “불공평한 것과 괴롭힘 등에 대해 분노를 느낀다. 하지만 소설을 쓸 때는 화내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공개 석상에 나서는 것을 극히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NHK는 무라카미가 공개적인 자리에서 생각을 말하는 것은 드물다며 이벤트 현장에는 500명의 팬이 몰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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