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강소현 기자) 박해미가 남편 황민의 발언에 어이없음을 드러냈다.
지난 8월 뮤지컬 연출가이자 박해미 남편 황민은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나들목 인근에서 술에 취해 자신의 스포츠카를 몰고 가다 갓길에 정차 중이던 25t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동승자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4일 구속된 황민은 아내 박해미에게 서운함을 토로했다.
황민은 의정부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출석했다가 “제가 다 잘못한 거다. 제가 음주운전 한 거다. 아까운 생명 잃게 돼서 유가족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생각이다”라며 잘못을 인정했다.
이어 황민은 “사고 이후 아내를 한 번도 만나지 못했다. 집에 오지도 못하게 했다. 아내의 전권을 위임받았다는 변호사를 통해 박해미 씨의 입장을 들었고 통화 몇 번 한 게 전부다”고 말했다.
그는 “아내와 25년을 살았다. 기쁠 때만 가족이라면 저는 이 사건 이후로부터는 가족이 없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 발언을 들은 박해미는 채널A를 통해 ”(남편이) 서운함을 토로했다고 하는데 나한테는 어이가 없는 상황인 거다. 애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걸 나한테 해결해 달라고, 인생을 그렇게 살았던 사람 같아서”라고 밝혔다.
의정부지방법원은 이날 황 씨에 대해 “범죄의 중대성을 고려해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