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생방송 오늘 아침’에 인도네시아 강진 한국인 실종자 아버지가 심정을 밝혔다.
1일 MBC ‘생방송 오늘 아침’에서는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일어난 지진·쓰나미 피해 현황에 대해 다뤘다.
지난달 28일 오전, 인도네시아 중앙부에 위치한 아름다운 섬, 술라웨시에 규모 6.1의 지진이 일어난 것이다. 지진의 공포가 채 가시기도 전, 같은 날 저녁에는 규모 7.5의 강진이 연이어 발생했다. 게다가 강한 쓰나미까지 섬마을을 덮치면서 그야말로 섬마을은 쑥대밭이 됐다.
현재까지 인도네시아 소방당국이 집계한 사망자는 844명이고, 피해가 집중된 팔루와 동갈라의 통신이 원활하지 않아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국내에는 강진과 쓰나미가 발생할 당시 패러글라이딩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현지를 찾았던 한국인 1명이 아직 실종 상태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실종된 아들을 찾기 위해 어머니가 현지로 향하고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김상태 대한패러글라이딩협회 사무처장에 따르면, 실종자 A씨는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사업을 하는 교포다. 한인 패러글라이딩협회 협회장으로 그 지역에 패러글라이딩 대회에 참석했던 것이다.
A씨의 아버지는 “나는 몰랐는데 지인들에게 연락이 왔다. (주 인도네시아) 영사관이나 대새관에 확인해보니까 현지 상황을 모르고 있어서 집사람이 어제 (인도네시아행) 비행기로 나갔다. 살아있으면 다행이지만……, 난 살기 싫다. (아들이) 살았다고 생각하니까 그래도 참고 있지, 우리 아들 (못 찾으면) 안 된다”며 참담한 심정을 전했다.
MBC 생활정보 프로그램 ‘생방송 오늘 아침’는 평일 아침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