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배드파파’ 진PD, 동시 첫 방송 월화극 中 차별점?…“다양한 장르 혼합해서 풀어낸 이야기”

(톱스타뉴스 신아람 기자) 진창규PD가 ‘배드파파’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28일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배드파파’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진창규PD, 장혁, 손여은, 신은수, 하준, 김재경 등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배드파파’는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나쁜 인간이 되길 택하는 어리석은 가장의 분투를 그린 드라마다.

이날 진창규 PD는 “나락으로 떨어진 중년 가장이 아내와 딸을 위해 돈을 벌겠다는 일념으로 우연히 얻게 된 신약을 통해 자신이 원했던 것을 쟁취하는 이야기다. 가족의 행복을 찾게 되는 이야기다”라며 작품에 대한 소개로 말문을 열었다. 

‘배드파파’는 거침없는 격투 액션과 진하고 깊은 가족애, 그 위에 판타지적인 요소까지 더해지며 기대감이 모이고 있는 바.

반면 신약 개별이라는 소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진PD는 “주인공 지철 가족의 이야기는 최대한 현실적으로, 신약 쪽은 비현실적으로 그리려고 하고 있다”라며 “SF 적인 느낌이 많이 날 것이다. 그 약을 통해 사회적 현실을 묘사하기보다는 내부적인 이야기 안에서 이야기를 풀어 나가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인공이 신약을 사용함으로써 생활에서 초인적인 힘을 쓰는 것과 같은 비슷한 톤의 신을 그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약은 지철이 가족을 다시 완성시키는 데 매개체다. 신약을 통한 사이다적인 신을 비슷한 톤으로 반복적으로 그리진 않을 것이다. 가족극, 스릴러적인 면 등 다양한 장르가  나오는데 거기에 맞춰 초인적인 힘도 다양한 버전으로 나올 것이다”

공교롭게도 ‘배드파파’가 첫 방송 예정인 10월 1일에 공중파, 케이블 포함 총 다섯 개의 드라마가 동시에 첫 방송된다.

다섯 작품 중 유일한 가족 장르인 ‘배드파파’만의 관전 포인트는 무엇인지 물었다. 

진PD는 “단순히 나락으로 떨어진 중년 남자 이야기뿐만 아니라 중년으로 향해가는 나이를 어떻게 극복하는지, 그것에 대한 판타지를 그렸다. 다양한 장르를 혼합해서 풀어낸 이야기다. 다른 작품들과 달리 유일한 장르라고 생각한다”며 그것만으로도 볼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응원할 수 없는 나쁜 인간의 이야기, 응원하지 않을 수 없는 우리 아버지들의 이야기 ‘배드파파’는 10월 1일 밤 10시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