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학대한 엄마와 선교사 징역형, 성경 필사 못 할 시 마구 폭행…선교사에게 교육 부탁하기도

(톱스타뉴스 김현서 기자) 미국인선교사와 함께 딸을 학대한 엄마가 징역을 선고받았다.

15일 인천지법 형사4단독 정원석 판사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A(45·여)씨와 미국인 선교사 B(53·여)씨에게 각각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전했다.

또한 두 사라에게 각각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발 방지 프로그램 수강을 명령했다. 

앞서 2016년 3월부터 7월까지 A씨는 인천시 연수구 B씨 자택 등지에서 안마봉과 드럼 스틱으로 딸 C(16)양의 엉덩이와 팔 등을 수십차례 때려 학대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이어 같은해 8월부터 11월까지 성경 필사를 하라고 딸에게 강요한 뒤, 하루 20장을 써내지 못할 시 안마봉으로 폭행했다. 

또한 허락을 받지 않고 대안학교 친구에게 연락을 한 점, 말대꾸를 한 점 등을 들어 때린 것으로 확인됐다. 

학대에 가담한 B씨 역시 긴 쇠피리로 C양의 몸을 때린 것으로확인됐다. 

미국인 선교사로 활동한 B씨는 2015년 7월 같은 종교를 믿으며 알게 된 A씨로부터 부탁을 받고 그의 딸을 함께 교육했다.

C양은 두 사람의 학대를 견기다 못해 아동보호점눈기관에 신고했으며 그 뒤에도 비웃었다는 이유로 뺨을 맞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