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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 생긴 딸에 충격 받아 자살한 남성…경찰 “생전 우울증 알았는지 조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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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나연 기자) 딸에게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투신한 남성의 사건이 화제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중국매체 ‘tvbs’에 따르면 허난성 정저우 시에서 은퇴한 남성이 건물 8층에서 떨어져 숨졌다.

사건이 벌어졌던 지난 8일 오전, 남성은 딸에게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말을 들었다.

이 날 딸은 결혼을 전제로 교제하고 있다는 소식을 아빠에게 전했다.

하지만 갑자기 안색이 안 좋아진 아빠는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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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오후 12시쯤부터 창문에 걸터앉아 자살 소동을 벌였다.

함께 살던 딸과 노모(80)가 방에 들어오지 못하게 문까지 걸어 잠근 그는 곧 떨어질 것만 같은 위험한 상황을 연출했다.

상황을 우연히 목격한 시민들은 남성을 설득하기 시작했으나 오후 1시경 그는 8층 아래로 몸을 던졌다.

남성은 곧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그와 대화를 나눴던 시민들은 “남성은 딸에게 남자친구가 생긴 사실에 매우 힘들어했다”며 “자신의 그늘을 떠나 남자친구에게 보내야 하는 상황에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괴로워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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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아빠는 딸이 결혼해 자신과 더 이상 함께 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으며 눈물을 쏟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사건을 조사 중인 중국 공안은 “사망한 남성은 평소 딸을 보물처럼 끔찍하게 여겼다”며 “딸의 연애 사실에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들은 남성이 생전 우울증 같은 정신질환을 앓았는지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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