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소아마비 엄마의 보조금 ‘200만 원’…게임 아이템 사느라 몽땅 쓴 아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김노을 기자) 소아마비인 엄마는 게임을 하느라 보조금을 전부 사용한 아들 때문에 당장 식사조차 해결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유니래드는 장애를 가진 엄마의 보조금을 전부 게임에 써버린 10세 아들의 소식을 전했다.

영국 웨일스 지역에서 거주하는 클레오 버켓(Cleo Buckett)은 소아마비 증세로 휠체어를 타면서도 꿋꿋히 두 아이를 홀로 키우고 있었다.

그런 클레오의 계좌에는 매달 1,400파운드(한화 약 200만 원)가 보조금으로 지급됐다.

Adrian White Photography
Adrian White Photography

그런데 이번 주 식비를 인출하기 위해 은행을 찾았던 클레오는 곧 깜짝 놀라고 말았다.

잔액을 확인하던 은행 직원이 “계좌에 8파운드(한화 약 1만 원)밖에 남아 있지 않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거래 내역을 추적해 본 결과, 클레오의 돈은 전부 포트나이트(배틀로얄 장르의 온라인 게임)에서 아이템을 구매하는 데 사용됐다.

평소 아들이 이 게임을 즐겨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클레오는 즉시 아들에게 찾아가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자 아들은 울음을 터뜨리며 “자신이 한 것이 맞다”고 인정했다.

Adrian White Photography
Adrian White Photography

당장 살길이 막막해진 클레오는 다시 은행에 들러 도움을 요청했지만, 은행에서는 "아들의 책임은 당신의 책임과도 같다"며 스스로 해결할 것을 주장했다.

클레오는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마 그 돈을 다시는 볼 수 없을 것”이라며 “내 10살 아들은 자신이 한 일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아들은 그것이 진짜 돈이라는 것을 몰랐고, 게임 속 돈이라고만 생각하고 있다”며 답답한 속내를 드러냈다.

한편 클레오의 연락을 받은 포트나이트의 회사 에픽 게임스 측은 아직 어떠한 반응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