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나연 기자) ‘드루킹 댓글 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소환해 조사에 들어갔다.
15일 오전 8시 45분께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은 “성실히 잘 조사받겠다”라고 말했다.
백 비서관은 ‘드루킹’ 김모(49)씨 측 도모(61) 변호사와 만나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김씨가 체포된 것을 알고 만났는지 등의 질문에 “안(특검 사무실)에 들어가서 말씀드리겠다”라고 일축했다.
또 국민들에게 전할 말이 있는지의 질문에도 묵묵부답한 채 사무실 안으로 들어갔다.
앞서 특검팀은 김씨의 인사 청탁 및 불법 자금 의혹 규명을 위해 백 비서관과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소환 조사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백 비서관은 지난 3월 도 변호사를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 변호사는 김씨가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일본 오사카 총영사 자리에 추천한 인물이다.
특검팀은 백 비서관을 상대로 도 변호사와 면담하게 된 정황 등을 확인할 전망이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12일 송 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13시간 가량 조사한 바 있다.
한편, 특검팀은 조만간 김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지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