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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6년만에 돌아온 군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속 군인 배우들의 포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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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현서 기자) 6년만에 돌아온 군뮤지컬 ‘신흥무관학교’ 속 배우들을 만났다.

14일 용산 육군회관 태극홀에서 ‘신흥무관학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번 제작발표회에는 이희준 작가, 박정아 작곡가, 김동연 연출, 지창욱, 강하늘, 성규, 이태은, 임찬민, 이정열, 남민우 등의 배우들이 출연해 자리를 빛냈다. 

‘신흥무관학교’는 항일 독립 전쟁의 선봉에 섰던 ‘신흥무관학교’를 배경으로 격변하는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치열한 삶을 담아낸 작품이다. 

먼저 육군 나승용 준장은 이번 ‘신흥무관학교’와 관련해 “지난해 2월부터 뮤지컬 계획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신흥무관학교’를 통해 국민들에게 조그마한 울림을 주고 싶다”며 포부를 전했다.

이어 심성률 대령은 특정인물을 부각하고자하는 의도는 없었다며 “독립투쟁에 모든것을 내던졌던 젊은이들을 그리고 싶었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신흥무관학교’ 출연진 / 톱스타뉴스 최시율 기자

이희준 작가는 “신흥무관학교를 거쳐간 사람들이 3~4000명 정도 된다”고 입을 열었다. 그 분들이 살아났을 때 어떤 노래를 하고 싶을지 고민했다고. 처음부터 끝까지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그들의 정신과 일상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박정아 작곡가에게 중점적으로 들어야할 노래를 묻자 ‘죽어도 죽지 않는다’와 ‘가난한 유서’를 꼽았다. 그는 “신흥무관학교를 거처간 이들의 가슴아픈 이야기를 음악에 담고자했다”며 가슴으로 느껴달라고 당부했다. 

김동연 연출가는 “역사를 살렸다고 무겁거나 다큐같아선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신흥무관학교’는 이름없는 청춘들을 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작품을 만들고 있는 사람들 역시 군인들이라며 “같은 나이대의 신흥무관학교 학생을 연기하며 작품에 녹여내고자 했다”고 이야기했다. 

일반인이 아닌 군인의 신분으로 이번 ‘신흥무관학교’에 출연하게된 지창욱, 강하늘, 김성규에게 어떤 각오로 작품에 임하는지 질문했다. 

지창욱 / 톱스타뉴스 최시율 기자

마이크를 잡은 지창욱은 “감사하게도 좋은 작품에 뜻깊게 참여하게 됐다”며 “대본을 떠나 나에게 의미가 있는 작품”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모두와 함께 울고 웃으며 작품을 만들고 있다”며 기대해달라는 뜻을 전했다. 

또한 “오랜만에 무대에서 연기하게 됐다”며 설레이는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현재 재미있게 연습 중이라며 “하늘씨의 경우 10년만에 무대에서 재회했다”고 반가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강하늘은 “어떤 작품이든 임할때마다 즐겁게하자고 생각한다”며 “‘신흥무관학교’는 만났을 때부터 즐겁게 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신흥무관학교’ 연기연습이 아닌 본 군생활을 할 때 주변에 연기를 희망하다 입대한 사람들이 많았다며 “오디션을 통해 뽑힌 군장병들과 뜻깊은 군생활을 하게되서 즐겁다”고 웃음 지었다. 

지창욱과 마찬가지로 오랜만에 연기를 하게된 강하늘은 “무대를 하게되서 너무 좋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신흥무관학교’를 연습하며 활력제가 되는 것 같다며 “연기에 대해 더 많은 욕심을 품을 것 같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김성규는 “대한민국 육군으로서 나라를 위해 헌신할 수 있다”며 “많은 분들이 기억할 수 있게 열심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신흥무관학교’ 분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보여주자”라는 생각으로 연기에 임하고 있다고. 

이번 ‘신흥무관학교’ 속 두 주연 여배우 이태은, 임찬민에게 시대상에 맞게잡은 캐릭터가 있는지 물었다. 

먼저 이태은은 “남장여자라는 역할이 부담이었다”며 고민을 많이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던 중 “남자로 보인다기 보다 그 시대에 실존했던 인물이라면 어떤 마음으로 살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임찬민의 경우 “마적단에게 부모를 잃고 마적단 손에서 키워진 아이”라며 시대상을 담기에는 배경이 강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과거 여인이지만 진취적이고 딱딱하다”고 설명했다. 

세 주연배우들에게 현재 맡고 있는 배역에 대해 질문했다. 

먼저 지창욱은 자신이 맡은 동규 역에 대해 “사회적으로 혼란한 시대에서 갈등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인물의 심리적 요소를 중점으로 봐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강하늘은 자신이 맡은 팔도 역이 ‘이회영의 머슴’이라며 “힘만 쎄다”고 이야기했다. 공연을 보면 무대 여기저기서 나온다며 “유쾌하지만 마음앓이도 있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성규는 “이등병 신분과 다르게 독립군 총사령관 역인 지청천 역을 맡았다”며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서 “나라를 되찾기 위해 굉장한 카리스마를 보여줘야 하는데 잘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포부를 다졌다. 

상병인 강하늘, 지창욱과 달리 현재 이등병 신분인 김성규. 그에게 군생활 각오 한마디를 부탁했다. 

김성규 / 서울, 최시율 기자
김성규 / 톱스타뉴스 최시율 기자

그는 “2주 뒤면 일병이 된다”며 “선임인 지창욱 상병, 김하늘 상병 항상 챙겨주신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현재 어디서든 챙김을 받고 있다는 그는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연습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강하늘은 성규와 동갑임을 밝히며 “우리 둘 다 군장병 사이에서 나이가 있는 편인데 성규가 (연습실에서) 리더십을 가지고 케어한다”고 칭찬했다. 

원캐스트로 진행되는 이번 군뮤지컬 신흥무관학교’. 군부대 특성 상 생겼던 에피소드 등이 있는지 물었다. 

이에 지창욱은 “성규가 이등병이지만 계급에 섞이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바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성규가 이등병으로써 상병인 나에게 특별대우를 해준다거나 하는 부조리는 없었다”고 웃음지었다. 

이같은 지창욱의 말에 강하늘은 “작품을 처음 할 때 군인이지만 이 작품을 준비하는 동안은 연기자나 예술가 집단으로 생각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때문에 군인이라는 신분보다는 연기자나 배우들라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강하늘 / 톱스타뉴스 최시율 기자

마지막으로 김성규는 “두 분과 생각이 조금 다르다”며 좌중을 폭소케 했다. 그는 “하늘이와 창욱이형이 정말 잘 해준다”며 “처음에는 신병의 입장이기에 혼자 조심스러웠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현재는 허물없이 고민을 나누고있다고.
 
한편 심성율 대령에게 이번 ‘신흥무관학교’의 가격 책정 이유를 물었다. 그는 이번 ‘신흥무관학교’에18억원 규모의 제작비가 들었다며 “국방예산은 한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평균 티켓 가격에 대해 고민했다고.
 
군 뮤지컬인 만큼 장병들을 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예산이 더 많아지면 장병들에게 더욱 많은 후원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심성율 대령은 총 20회차로 구성된 ‘신흥무관학교’에 대해 “더 많이 올리고 싶었지만 20회밖에 못하게 됐다”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서울 공연 후 지방공연이 56회 정도 있을 예정”이라고 이야기했다. 

지창욱, 강하늘, 성규와 함께 6년만에 돌아온 군뮤지컬 ‘신흥무관학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가고 있다.

군 창작뮤지컬 ‘신흥무관학교’는 다음달 9일부터 22일까지 국립중앙 박물관 극장 용에서 공연되며 이후 연말까지 전국투어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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