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인간극장’에서 타오르는 태양 만큼 뜨거운 열기를 내뿜는 대장간에서 일하는 장인의 특별한 사연이 소개됐다.
13일 KBS1 ‘인간극장’에서는 3대째 대장장이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일가의 일상을 담은 ‘100년 대장간의 사내’ 1부를 방송했다.
류성일(54) 씨는 동생과 함께 대장장이였던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뒤를 잇고 있다. 그는 경남 산청군의 요청으로 산청에 있는 대장간에서 일하며, 아버지가 평생 일하셨던 고향 같은 남 연산 소재 대장간은 막내동생 류성배(50) 씨가 맡고 있다. 과거 싸움 좋아하던 학창시절을 지나 이런저런 사업을 벌이며 집안 돈을 축내는 등 속깨나 태우던 맏아들이었던 류성일 씨는 식도암 판정을 받은 아버지를 돕고 그 임종을 지키면서 대장장이의 길을 걷기로 결심해 지금에 이르렀다.
아직 다 크지 않은 막내딸의 학교 문제로 류성일 씨 부부는 주말부부로 지내고 있다. 아내 이숙희(54) 씨는 류성일 씨가 필요로하는 물건을 비롯해 제대로 된 밥상을 차려주기 위해 음식도 잔뜩 싸왔다.
그 중에서도 눈길을 끈 건 양념에 배·사과를 넣어 잰 돼지갈비였다.
이숙희 씨는 “남편 일하는 것 보면 항상 안쓰럽다. 땀 나는 것을 보면 속상하다. 다른 사람들은 시원한 데서 일하는데 힘든 직업인 것 같다. 자기가 좋아서 하는 거지만”이라고 말했다.
KBS1 다큐 미니시리즈 ‘인간극장’은 평일 아침 7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