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인간극장’에서 가족을 위해 멸치를 잡는 젊은 어부의 특별한 사연이 소개됐다.
9일 KBS1 ‘인간극장’에서는 충청남도 보령군 오천면 오천항에서 멸치공장을 운영하는 가족의 일상을 담은 ‘멸치를 기다리며’ 4부를 방송했다.
30대 선장 홍명완(36) 씨는 아버지의 사업 실패와 부모의 이혼으로 뿔뿔이 흩어진 가정을 일으키기 위해 꿈이었던 씨름도 그만두고, 아버지의 뒤를 이어 어부로서의 인생을 시작했다. 멸치 조업을 하며 자리를 잡아가던 그는 아버지 홍영기(57) 씨와 어머니 표금준(61) 씨 그리고 동생 홍성훈(34) 씨까지 끝내 설득해 고향으로 다시 모여 살도록 했다.
오는 10월말에 결혼을 앞둔 홍성훈 씨의 약혼녀 홍성란(34) 씨가 서울에서부터 응원차 방문했다.
요리연구가인 그녀는 예비 시아버지 홍영기 씨와 예비 남편 홍성훈 씨로부터 비닐하우스 한 동을 선물 받았다. 결혼 후 보령에서 채소를 많이 키우려던 계획을 안 예비 시아버지와 예비 남편의 배려였다.
홍성란 씨는 “서울에서 일하고 있는데 연락이 왔다. 이걸 짓고 있는 걸 사진을 찍어서 보낸 거다. 그래서 처음 와 봤다. 여기서 저 채소 키우라고 만든 건데, 직접 설치도 다 하고, 정말 멋있지 않나? 이런 것을 다 손으로 작업하고”라고 말했다.
KBS1 다큐 미니시리즈 ‘인간극장’은 평일 아침 7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