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 격화로 국제유가 이틀째 하락세... 세계교역 위축 우려

(톱스타뉴스 박세아 기자) 미중 무역전쟁 격화로 인해 국제유가가 9일(현지시간) 이틀째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2%(0.13달러) 떨어진 66.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는 비슷한 시각 배럴당 0.37%(0.27달러) 하락한 72.0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국제유가는 전날에 이어 격화하는 미중 무역전쟁이 부각되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 미중 무역전쟁이 글로벌 성장과 원유수요를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것이다.

다만 오는 11월 초로 예정된 미국의 이란 원유제재 복원 우려로 하락 폭은 제한됐으며 국제 금값은 달러 강세에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1.10달러 하락한 1,219.90달러를 기록했다.

이와 더불어 국내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세계교역 위축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은 “미중 무역전쟁의 단초인 중국의 지재권 보호 소홀, 외투 기업에 대한 기술이전 강요 등의 문제점에 대해 공감한다”면서 “한국 경제의 대외신용도에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커서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미중 무역전쟁으로 국내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