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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조 투자’ 삼성, 그만큼 투자할 자금이 있는지 관심 집중…“현금만 86조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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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강태이 기자)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힌 삼성의 자금에 대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삼성이 8일 앞으로 3년간 총 180조원에 달하는 투자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날 발표된 투자 계획은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005930]에 주로 집중돼 있어 투입 자금도 대부분 삼성전자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삼성전자의 올 2분기 말 현재 현금 보유 현황과 최근 실적 등을 종합해보면 자금 여력은 충분하다는 게 재계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말 공시한 ‘요약현금 흐름’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현금과 현금성 자산, 단기 금융상품 등을 포함한 현금은 총 85조 7천억원에 달했다. 여기에서 차입금을 뺀 순현금도 69조 5천 900억원으로 집계됐다.

현금만 이 정도이고 매출채권과 각종 자산을 포함하면 천문학적인 숫자의 ‘부(富)’를 보유하고 있다.

더욱이 삼성전자는 최근 분기당 15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올리고 있다. 매달 5조원을 벌어들이는 셈으로, 올해 전체 영업이익은 65조원에 달할 것으로 증권가는 추정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시설투자에만 43조 4천억원, 연구개발(R&D) 투자에 16조 8천억원을 투입했다. 무려 60조2천억원을 한 해에 들이부은 셈으로, 이는 역대 최고 투자액이었다.

그 전에도 2012년 34조 8천억원(시설 22조 9천억원·연구개발 11조 9천억원), 2013년 38조 6천억원(23조 8천억원·14조 8천억원), 2014년 38조 7천억원(23조 4천억원·15조 3천억원), 2015년 40조 4천억원(25조 5천억원·14조 9천억원), 2016년 42조 3천억원(25조 5천억원·16조 8천억원) 등을 투자했다.

3년간 총 180조원을 투자할 경우 연간 평균 투자액이 60조원에 해당한다고 가정하면 역대 최고를 기록했던 지난해 수준의 투자 규모를 앞으로 3년간 계속 유지하는 셈이 된다.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다만 기존의 투자 계획은 수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지난해 시설투자 규모가 최근 5년 평균의 2배 가까이로 늘어난 만큼 올해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는데 추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특히 올 상반기 시설투자액이 16조 6천억원에 그치면서 당장 하반기에 얼마나 투입될지가 관심사다.

재계 관계자는 “180조원이라는 액수는 우리나라 한해 국내총생산(GDP)의 10%에 해당하는 엄청난 숫자”라면서 “그러나 삼성전자가 반도체 수퍼호황 덕분에 워낙 많은 돈을 벌어들이고 있어 무리한 투자는 아닌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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