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나연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삼성의 180조원 투자 계획에 대해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홍영표는 지난 8일 삼성이 앞으로 3년 간 180조원 투자 및 4만명 직접채용 계획을 발표한 것에 대해 “대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것으로 긍정적 평가한다”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삼성이) 130조원을 해외가 아닌 국내에 투자하고 인공지능과 바이오, 전자부품 등 미래 먹거리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 특히 벤처기업 육성과 최저임금 인상에 맞춰 납품인가를 인상하는 등 협력사 투자를 확대하는 것을 높게 평가한다”라고 전했다.
앞서 홍 대표는 지난달 “삼성이 작년에 60조원의 순이익을 냈는데, 여기서 20조원만 풀면 200만명한테 1000만원씩을 더 줄 수 있다”라는 발언을 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홍 원내대표는 이를 언급하며 “일부 언론이 비판했지만 지난번에 말한 삼성 20조 발언 취지가 바로 이런 것”이라며 “생산적 분야에 재투자해야한다는 게 제 생각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기업의 투자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돼 우리 경제 활성화에 도움되길 기대한다”라며 "대기업 투자확대를 부정적으로만 보면 안된다. 재벌 대기업의 낡은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불공정거래를 근절해서 상생구조를 만드는 데 차질없이 진행돼야 한다”라는 소신을 밝혔다.